▶ 연간 생산량 10년 후 3,110만대 예상
▶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9% 전망
세계 전기차 연간 판매량이 올해 250만대에서 2030년 3,11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030년까지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이 지난해의 50배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제와 기술 발전에 힘입어 이어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관심이 모아진다.
4일 한국딜로이트그룹의 ‘전기차 시장 전망: 2030년을 대비하기 위한 전략’ 리포트에 따르면 2030년까지 세계 전기차 연간 판매량이 3,110만대까지 늘어나면서 향후 10년 간 세계 전기차 시장 연평균 성장률(CAGR)은 2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포트에서의 전기차에는 배터리로만 동력을 얻는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가 모두 포함된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은 2030년 세계 전기차 시장의 국가별 비중은 중국이 49%, 유럽 27%, 미국 14% 순으로 예측했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 된다는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는 △소비자 인식 △정책 및 규제 △OEM(완성차 제조) 전략 △기업의 자동차 구매를 꼽았다.
우선 소비자의 전기차에 대한 우려 중 주행거리는 대폭 개선되는 추세며 가격도 정부의 보조금 정책 등에 힘입어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는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전기차 구매를 지원하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내연기관 중심이었던 기존 완성차 기업들도 전기차 생산에 나서는 추세다.
전기차 주행 성능을 좌우하는 배터리의 원료 및 관련 기술도 앞으로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를 좌우할 요인으로 지목된다.
오성훈 한국 딜로이트그룹 고객산업본부장은 “전기차에 주로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 원료인 코발트와 니켈의 국제적인 수급과 가격의 변동, 그리고 향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되는 전고체배터리와 수소전지 기술의 향방이 전기차 산업의 전체적인 방향과 성장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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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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