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모건, 4분기 성장률 3.5%→2.5%
▶ “부양책 합의 지연 우려$ 소득 줄어들것”
JP모건이 오는 4·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에 이어 미국 경제에 적신호를 예고하는 전문가들이 잇따르면서 하반기 미국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25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4·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2.5%로 낮추면서 “내년 1·4분기 성장률 역시 2.5%에서 2%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을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들었다.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의회가 당초 실업보험 추가 지원을 포함한 1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이달 말까지는 도입할 것으로 보고 이전 전망치를 내놨었다”며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추가 재정 지원이 없다면 가계 소득이 가장 먼저 직접적인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추가 경기 부양책이 없다면 4·4분기 가계별 가처분 소득은 약 12% 정도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가처분 소득이 감소하면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4·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연율 기준 6%에서 3%로 낮춰 잡았다. 심각한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는 의미다. BoA 또한 이달 초 “추가 경기 부양책 협상 정체가 미국 경기 회복의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GDP 예상치를 5%에서 3%로 내려 잡았다.
실제로 소비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고 있다. 미 상무부는 1일 8월의 개인소득이 전 달 대비 2.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3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으나 시장 전망치(85만 건)에 미치지 못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여전히 1,200만명에 가까운 근로자들이 실업수당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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