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노 타다타카, 지하철역 나서다 공격받아 쇄골뼈 등 손상
▶ “증오범죄” 지적 속 경찰은 부인…아시아계 겨냥 범죄 급증
뉴욕에서 활동하는 일본 재즈 피아니스트 운노 타다타카(40)가 현지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고 CNN방송 등이 11일 보도했다.
운노는 지난달 27일 뉴욕 할렘에 있는 지하철역을 나오던 중 한 무리의 청년들로부터 공격받았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운노는 역 회전문을 막아선 이들을 피해 가려 했지만, 일부가 소리 지르며 그를 밀쳤다. 이후 한 청년이 운노를 따라다니며 계속 폭행했다.
이 청년은 곧 도주했고 운노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운노는 오른쪽 쇄골뼈가 손상되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직 이번 범행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운노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2008년부터 뉴욕에서 활동해왔으며, 현지 유명 재즈클럽인 '빌리지 밴가드'와 '블루 노트' 등에서, 그리고 워싱턴 DC에 자리한 케네디센터에서도 공연한 바 있다.
운노의 친구이자 줄리아드 음대 재즈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제롬 제닝스는 그를 돕기 위해 온라인 모금에 나섰다. 제닝스가 개설한 기부사이트 '고펀드미' 페이지에는 이날 기준 약 12만2천달러(약 1억4천만원)가 모금돼 목표액인 2만5천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일각에선 이번 사건을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 범죄로 보고 있다.
뉴욕시 회계감사관 스콧 스트링어는 트위터로 "우리는 증오 행위를 용납할 수 없고 어떠한 형태의 편견과도 맞서 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시아계인 그레이스 멩(민주ㆍ뉴욕) 연방 하원의원 역시 트위터로 운노의 쾌유를 기원하며 "뉴욕에선 아시아인을 비롯한 그 어떤 공동체에 대한 증오도 설 자리가 없다"며 이번 폭행 행위를 비판했다.
뉴욕에선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최근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뉴욕 경찰은 지난 8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테스크포스를 가동하기도 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하고 있진 않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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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코로나하면 트 와 아주 닮은데가 많다는걸 느끼고있지요 오리무중 중구난방 닥치는대로 어느때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도 모르고 걸려도 증상이 아주 다양하고 제대로 알기도 치료하기도 약도 없고... 그런데 트가 궁민을 양쪽으로 갈라놓고 특히 중국 바이러스라고 아시아인을 증오하게 만들수있는말을 서슴없이 해대며 부채질하니 이런일이 일어나니 이번선거로 하얀집에서 내보내는게 코로나 퇴치하는것 못지않게 미국민은 미국을위해서 아주 중요하다고 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