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속에 미국내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차별과 증오범죄가 늘어온 가운데 또 다시 대도시 한복판에서 아시안이 묻지마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CNN 등에 따르면 뉴욕에서 활동하는 일본 재즈 피아니스트 운노 타다타카(40)가 지난달 27일 뉴욕 할렘에 있는 지하철역을 나오던 중 한 무리의 청년들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운노는 역 회전문을 막아선 이들을 피해 가려 했지만, 일부가 소리 지르며 그를 밀쳤고 이후 한 청년이 운노를 따라다니며 계속 폭행했다. 이 청년은 곧 도주했고 운노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운노는 오른쪽 쇄골뼈가 손상되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직 이번 범행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운노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2008년부터 뉴욕에서 활동해왔으며, 현지 유명 재즈클럽인 ‘빌리지 밴가드’와 ‘블루 노트’ 등에서, 그리고 워싱턴 DC에 자리한 케네디센터에서도 공연한 바 있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을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 범죄로 보고 있다. 뉴욕시 회계감사관 스콧 스트링어는 트위터로 “우리는 증오 행위를 용납할 수 없고 어떠한 형태의 편견과도 맞서 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레이스 멩(민주ㆍ뉴욕) 연방 하원의원 역시 트위터로 운노의 쾌유를 기원하며 “뉴욕에선 아시아인을 비롯한 그 어떤 공동체에 대한 증오도 설 자리가 없다”며 이번 폭행 행위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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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흑인들은 대부분 범죄와 연관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아시안은 소위 묻지마 폭행이다. 그럼에도 흑인 생명만 중요하니까 어쩌겠냐? 아시안이 당하는 폭행에는 찍소리도 안하는 소위 인권 운동가들. 역겹다. 모든 생명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