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시민들 건물 잔해에 갇혀, 구조작업 중”…다수 사상자 나올 듯

(로이터=사진제공) 터키 서부 도시 이즈미르에서 30일(현지시간) 구조대가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터키 서부 해안과 그리스 사모스섬 사이의 에게해 해역에서 30일(현지시간) 낮에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AP·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3시께 에게해 사모스섬에 있는 그리스 도시 넹노 카를로바시온에서 14km 정도 떨어진 해역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지진의 규모를 6.6으로 추정하면서 진원이 지하 16.5km 지점이라고 전했다.
터키 서부 이즈미르주 주도 이즈미르에선 여러 채의 빌딩이 붕괴했고, 그리스 사모스섬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이즈미르에선 일부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힌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언론은 이즈미르 중심가의 고층 빌딩이 붕괴한 잔해와 그곳에서 구조 작업을 펼치는 사람들을 보여줬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지진으로 4명의 우리 주민이 사망하고 12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은 트위터에 "현재까지 이즈미르주에서 6채의 건물이 붕괴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환경장관 무라트 쿠룸도 "5채의 건물이 붕괴한 것으로 안다"면서 "일부 시민들이 잔해에 갇혔고 구조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즈미르 시장 툰스 소예어는 CNN 튀르크 방송에 약 20채의 건물이 붕괴했다고 소개했다.
이즈미르는 터키에서 3번째로 큰 도시로 450만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그리스 동부 섬들과 수도 아테네에서도 느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 언론은 사모스섬과 다른 섬들의 주민들이 집 밖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사모스섬에선 일부 건물과 도로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스섬 병원 관계자는 4명이 가벼운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최근 터키의 동지중해 자원 탐사 문제로 대립해온 터키와 그리스 외무부는 이날 지진 피해 대응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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