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의 한 수녀원 밑에 지어진 건물이 예수가 유년기 시절을 보낸 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레딩 대학 켄 다크 고고학과 부교수팀은 5년간에 걸친 정밀한 조사와 그간 수집한 증거를 통합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기원전 1세기 말에서 서기 1 세기 초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주거용 건물은 1880년대 최초로 발견됐다. 당시 수녀원의 수녀가 수조에 넘어지면서 발견된 이 건물은 성경에서 직업이 목수로 묘사된 예수의 아버지 요셉이 직접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다크 교수팀은 설명했다.
건물은 현재 나사렛 중심 지역의 ‘수태고지 교회’(Church of Annunciation)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에는 거실과 창고 공간, 마당 등이 있으며 자연 동굴을 활용한 2층 공간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은 1880년대 말 한 성경학자에 의해 요셉의 집으로 지목된 바 있지만 이후 약 50년간 이어진 연구에서 별다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고고학계에서 잊히는 듯했다.
그러나 2015년 다크 교수팀이 다시 조사를 시작한 뒤 요셉이 지은 건물이라는 증거들이 발견되면서 예수의 유년기 시절 집으로 최근 다시 제기된 것이다.
교수팀은 “비잔틴 제국과 십자군 시대 교회가 이 건물 위에 지어지면서 큰 훼손 없이 지금까지 보존이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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