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 대가들’ 3분기 어떤 주식 샀을까
▶ 핑크는 ‘아마존’ 담아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3·4분기 선호하던 금융주를 정리하고 애브비 등 제약 업종에 베팅하면서 그간의 투자 철학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인 레이 달리오는 월마트를 담았으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회장 래리 핑크는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을 선별적으로 매입했다.
25일 교보증권은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올해 3·4분기 공시 분석을 통해 투자 구루(스승)들의 포트폴리오 비중 변화를 추적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외 자산과 실물 채권은 반영되지 않는 등 한계가 있지만 많은 투자자의 지표가 되는 고수들의 전략을 부분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3분기에 버핏은 그간 소극적이었던 제약 업종에 투자하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치 투자의 대가로 불렸던 버핏은 금융주의 비중(32.0%→27.4%)을 대폭 낮추고 애브비·머크·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등 성장성이 높은 제약 업종과 클라우드 업체 스노플레이크를 사들였다. 필수 소비재(15.0%→13.3%)의 비중은 쪼그라든 반면 정보 기술(IT)과 건강관리 업종은 각각 44.2%에서 47.8%로, 1.9%에서 4.1%로 확대됐다. 20년 넘게 보유한 코스코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달리오는 월마트·P&G·코카콜라 등을 대량 매수하며 포트폴리오 내 1% 미만이었던 필수 소비재 기업의 비중을 13.1%로 크게 늘렸다. 편입 비중이 높았던 상장지수펀드(ETF) 대신 개별 기업의 투자 비중을 크게 높였고 중국 등 신흥국 주식 비율도 늘리고 있다.
래리 핑크는 기술주와 경기 소비재를 사들였다. 대형 기술주를 골고루 담은 것이 아니라 애플과 아마존 등 일부 빅테크 종목만 선별해 담았고 경기 소비재의 투자 비중도 10.8%에서 11.6%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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