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기업 - 웰킨 모듈라(Welkin Modular Inc)
▶ 철제조립식 ADU주택으로 저소득층 주거문제 해결, 멕시코에서 85~90% 공정 마치고 현장에서 조립

조립식 주택 제조회사‘웰킨 모듈라’는 가주의 주택난과 노숙자 해결을 위해 철제를 이용한 조립식 ADU 주택을 대량 공급할 것이라는 의욕을 보였다. 사진왼쪽부터 김용학 대표, 브라이언 김 COO, 윌리암 김 회계, 조셉 지 구조 엔지니어, 조나단 박 건축가. [박상혁 기자]
웰킨 모듈라(대표 김용학)’는 조립식 주택을 건설해 판매하는 남가주의 한인제조회사이다.‘웰킨 모듈라’는 지난 수년간 가주의 주택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젊은 층이나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주택구입이 점차 힘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지역에 조립식 주택을 제공하기위해 설립되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주택을 사무실 등 다용도로 사용하거나 뒤채의 공간을 활용하려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조립식 주택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저렴한 인건비로 멕시코 티화나에서 조립식 주택을 만들어서 남가주로 공급하는 웰킨 모듈라를 취재했다.
■ 캘리포니아주의 주택난 해소에 일등공신역할을 할 터
웰킨 모듈라는 티화나에서 철제 제조 및 트레일러 제조사 ‘아멕스’를 운영하는 김용학 대표가 아들 브라이언 김 COO, 구조 엔지니어, 건축가 등 전문지식을 갖춘 기술진과 함께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설립한 조립식 주택회사이다.
김대표는 날이 갈수록 치솟는 가주의 주택가격으로 젊은 층의 주택구입이 힘든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껴 I.T.S.(Innovative Technology Steel:혁신철제주택)Home이라는 조립식 ADU(Accessory Dwelling Unit) 주택을 개발했다. 또한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노숙자와 저소득층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튼튼하고 방음 효과가 뛰어난 모듈라(조립식 주택)를 개발하게 됐다.
김대표가 지난 1994년부터 멕시코의 티화나에서 Amex M.F.G. INC(현대 트랜스리스 협력업체)라는 트레일러 제조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철제 조립식 주택을 남가주에 공급하는 일이 가능했다.
현재 ‘웰킨 모듈라’에는 멕시코 티화나의 생산라인까지 합쳐 45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또한 샌디에고에 2층 아파트 모듈라 모델의 설계가 끝나 시당국에 신축허가를 신청중이며 하시엔다 하이츠에 1,200스퀘어피트 ADU 주택을 조립식 유닛으로 만드는 건을 허가받기위해 신청중이다.
현재 가주정부는 지난 2017년 1월1일 주택소유주들이 자신이 소유한 부지 안에 별채나 뒷채 등 소형 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허락하는 ‘액세서리 주거용 유닛 법’(Accessory Dwelling Unit·ADU)을 통과시킨 바 있으며 단독주택 소유주들은 부지 내 최소 640 스퀘어피트, 최대 1,200 스퀘어피트 규모의 액세서리 주거용 유닛을 지을 수 있다.
■ 소비자들 취향과 용도에 맞게 조립식 주택 선택 가능
현재 ‘웰킨 모듈라’에서 제조하고 있는 조립식 주택은 첫째, APT·콘도·호텔용 모듈라이다. 만약에 다세대 아파트나 콘도 등을 짓기 원할 경우 해당부지에 대한 사정작업·디자인 및 설계·퍼밋·제조작업을 마친 후 현장에 이미 조립된 모델을 설치하면 된다. 멕시코 공장에서 이미 85~90%의 공정을 완성할 때 화장실, 사무실, 방 등을 만들고 현장으로 운송후 설치하는 방식이다.
둘째 주거용 I.T.S.(Innovative Technology Steel)주택이다. I.T.S. 주택은 일반 건축물과 똑같이 허가 과정과 인스펙션 과정을 거치는데 일반 건축물과 공법이 틀려 공사기간이 절반으로 줄고 가격도 일반 건축의 60~70% 수준이다. 장점은 화재 위험이 낮고 방음및 방열 효과가 뛰어나며 터마이트에 신경을 쓸 필요도 없고 반영구적이다.
현재 공사비는 건물가격과 기초공사비로 나뉘는데, 건물은 스퀘어피트 당 120~140달러 정도이다. 기초공사비는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략 스퀘어피트 당 약 50~100달러 정도가 예상된다.
한편 김대표는 “모듈라 주택 비즈니스가 초기 단계로 미 주류사회에서도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투자와 프로젝트에 관심있는 분들의 문의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인터뷰-김용학 대표
사회적 약자에 마이홈 꿈을 이뤄줄 터
티화나 공장서 괴한 납치 후 극적인 탈출로 구사일생‘웰킨 모듈라’의 김용학(사진) 대표는 지난 2006년 4월7일 자신이 사장으로 일하던 티화나 AMEX(중장비대여업체·현대 드랜스리드 협력업체)앞에서 멕시칸 괴한들에게 납치되었다가 하루만에 두명의 납치범을 제압하고 극적인 탈출을 해 풀러튼의 자택으로 무사히 돌아와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던 화제의 인물이다.
김대표는 “14년전 죽을 위기를 넘긴 후에 모든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사회적인 약자와 극빈층에게 ‘마이홈’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조립식 주택을 만들어 보급하는 일을 지난 40여년간의 건축 및 제조업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기차 하면 테슬라’가 연상되듯이 ‘ADU하면 새로운 공법의 I.T.S.(Innovative Technology Steel)주택’이 연상되도록 하는 것이 김용학 ‘웰킨 모듈라’ 대표의 목표이다.
김용학 대표는 현재 “LA인근의 몇몇 도시에서 은행들과 함께 주택난 해결을 위해 무허가주택을 양성화하면서 ADU를 건축하는 안을 논의중”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조립식 주택 제공을 위해서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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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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