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북 휴식처로 유명한 오아후 섬 노스쇼어의 거북이 해변 라니아케아 비치(Laniakea Beach)에 주차장이 들어선다.
호놀룰루 시 정부 공원유락시설관리부는 12월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거북이 해변 근처 도로변의 시 정부 소유지 200야드를 주차장으로 정비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초 공사는 12월 둘째 주 이미 시작되었다. 주차장을 비롯하여 가드레일과 횡단보도도 설치될 전망이다.
거북이 해변을 옆으로 지나는 왕복 2차선 카메하메하 하이웨이는, 주차할 곳을 찾는 차량과 길을 건너는 사람들로 그간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겪어 왔다. 바다거북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항상 엄청난 수의 방문객들로 붐비지만 이렇다 할 안전 시설이 없어 항상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실제로 2019년 8월에는 10살 어린이가 도로 횡단 중 차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주 운수국(DOT)는 차량 통행량을 줄이기 위해 2014년 거북이 해변 방문객들이 주차장으로 이용해 오던 해변 반대편 공터를 아예 막아버리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퍼들과 변호사가 연합한 세이브 라니아케아 연합(Save Laniakea Coalition)이라는 단체가 해변 접근 방해를 근거로 소송을 제기하며 오랜 기간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상태가 지속되어왔다. 올해 6월 드디어 양측에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차장을 비롯하여 우선, 주차장 부지 쪽에는 안전을 위한 가드레일과 횡단보도가 설치되고, 주차장도 입구와 출구가 각각 마련된다. 시 공원유락시설관리부는 가드레일과 횡단보도 설치 후 일단 1년 동안 지켜보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사항이 있는지 나중에 다시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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