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천국 같은(Almost Heav en) 웨스트 버지니아, 블루리지 마운틴, 셰넌도어 리버…”
미국은 물론 한국에도 잘 알려진 존 덴버의 히트곡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이하 컨트리 로드)의 가사다.
워싱턴 한인들에게는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는 친숙한 이름들이 등장한다. 불과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셰넌도어 국립공원에 가면 천국과도 같은 블루리지 산맥과 굽이굽이 흐르는 세년도어 강을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존 덴버의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명곡, ‘컨트리 로드’는 50년전 DC의 한 클럽에서 처음으로 연주됐다. 1970년 12월 29일, DC 조지타운의 M 스트릿과 34가에 위치한 클럽(Cellar Door)에서 존 덴버와 빌 대노프, 태피 니버트가 공동으로 작업한 ‘컨트리 로드’가 처음으로 소개됐으며 당시 관객들은 클럽이 떠나가도록 기립박수로 환호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로컬 가수(Fat City)였던 빌 대노프는 여자친구 태피 니버트와 함께 연말 가족모임을 위해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의 친척 집으로 가는 길에 곡을 쓰게 됐다.
이 곡이 아름다운 웨스트 버지니아의 풍경을 노래하고 있지만 사실 당시에는 허름한 시골길(Clopper Rd)이었던 지금의 270번 도로 주변의 풍경이 영감을 주었던 것이다.
그들은 이 곡을 조니 캐시에게 주려고 만들었지만 먼저 노래를 듣게 된 존 덴버가 마음에 들어 하면서 공동작업을 통해 가사를 수정해 DC 클럽에서 자신의 노래로 발표하게 됐다.
이 곡은 싱글앨범(사진)으로 발표돼 빌보드 2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인 히트 곡으로 남아 지금까지도 리메이크되고 있다.
50년의 세월이 흘러 풍경도 바뀌고 가수도 떠났지만 한편의 시와 같은 노래는 여전히 우리들의 귓가에 머물며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지난날의 추억을 상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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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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