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법원, 식당 측 요청 받아들이지 않아

실내영업 금지로 내부가 비어있는 식당의 모습.<로이터>
메릴랜드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와 몽고메리 카운티 소재 식당 내 실내 영업 금지 조치가 식당업주들의 법적 소송에도 불구하고 계속된다.
두 카운티 소재 판사들은 식당업주들의 실내 영업 허용 요청을 거부했다. 앤 아룬델 카운티 판사가 식당업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실내영업금지를 임시 중단시킨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존 데이비 판사는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식당내 고객들이 먹기 위해 마스크를 벗기 때문에 식당내 실내영업이 바이러스 확산을 시키는 추가적인 위험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데이비 판사는 이어 “다른 비즈니스나 소매업들의 경우, 카운티에서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계속해서 착용하도록 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도 지키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를 대변한 엘리 클레인 박사는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몽고메리 카운티, 워싱턴 DC에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실내영업 금지 조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클레인 박사는 메릴랜드는 코로나19 환자를 추적하는 시스템이 뒤떨어져 감염이 어디서 발생했는지 정확한 추적을 할 수 없는 상황임도 인정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판사는 23일 저녁 밤 10시 쯤 끝난 장시간의 심리에서 카운티 측의 입장을 지지하며 식당내 실내영업 금지를 가능토록 했다.
이에 대해 마크 얼릭 몽고메리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재판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면서 “팬데믹 확산을 막기 위한 카운티 정부의 조치는 공공 보건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메릴랜드레스토랑협회의 마샬 웨스턴 회장은 “재판결과에 실망스럽다”면서 “이번 결정은 직접적으로 직장을 잃는 수천명의 레스토랑 직원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레스토랑협회는 지난 18일 소장을 접수시키면서 몽고메리 카운티,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볼티모어 시 소재 식당들에 내려진 실내영업 금지를 각 지역정부가 중단해줄 것을 관할 지역 판사들에게 요청하는 소송을 냈다.
한편 워싱턴 DC는 23일 밤 10시부터 실내식당 영업을 금지했으며 이 행정명령은 내년 1월 15일 새벽 5시까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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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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