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피해 도주중 충돌, 아시안 청소년들 참변
크리스마스 연휴에 불법 스트릿 레이싱을 벌이다 경찰에 쫓기던 18세 남성이 빨간 신호를 무시하고 시속 100마일로 질주하다 충돌사고를 일으켜 자신도 숨지고 다른 아시아계 청소년 등 3명의 무고한 생명까지 앗아가는 연말 참극이 발생했다.
프레스노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프레스토 북서부 지역 블라드와 팜 애비뉴에서 머스탱 차량이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100마일로 달리다가 픽업트럭 차량과 미니쿠퍼 차량과 연쇄 충돌했다.
이 사고로 도주하던 머스탱 운전자인 어빈 비야레알(18)이 현장에서 숨지고, 픽업트럭에 타고 있던 3명의 아시아계 청소년들도 사고의 충격으로 모두 목숨을 잃었다.
당시 사고로 숨진 3명은 픽업트럭에 타고 있던 크리스토퍼 방(27), 린다 장(21), 앨리슨 장(17)이며 나머지 탑승자 2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미니 쿠퍼에 타고 있던 17세 여성은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단 그로스 프레즈노 경찰국장은 “충돌 사고 발생 직전 머스탱 차량이 인근 도로인 블랙스톤 애비뉴에서 카마로 운전자와 75마일 속도로 자동차 경주를 벌이다가 경찰의 레이더 건에 속도위반이 감지되어 붙잡혔으나 달아났다”며 “이로부터 2분 후 블라드와 팜에서 차량 3대 충돌사고가 발생했다는 911 응급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프레스노 경찰에 따르면 불법 스트릿 레이싱을 하던 카마로 차량은 경찰의 단속으로 차를 세웠지만 머스탱을 운전하던 어빈 비야레알이 속도를 100마일로 올려 질주하며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면서 비극적인 참사를 초래했다.
사고가 발생한 프레스노 2지구 마이크 카바시 시의원은 “레이싱은 반드시 금지해야 된다. 자칫 잘못하면 자동차가 무기가 될 수 있다”며 “크리스마스 다음날 3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것은 끔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카바시 시의원은 피해자 가족을 위해 고펀드미 계정을 열고 3만 달러 모금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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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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