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 장(사진·한국명 장철희)
▶ “난 문제 해결자…타 후보는 해결능력 없어”
▶ “뉴욕 정계서 지명도 있어…유권자들 주목하게 될것”
내년 뉴욕시장에 도전하는 아트 장(한국명 장철희)은 30명 가까운 후보가 난립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장씨는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후보들을 보면 누구도 뉴욕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전문분야를 ‘문제 해결’이라고 소개한 그는 “난 정치에 관심이 있어 출마한 게 아니라 사랑하는 뉴욕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출마한 것”이라며 “결국 유권자들은 나를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뉴욕 시장에 출마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22세 때인 1985년 예일대를 졸업한 뒤 400달러만 들고 뉴욕에 왔다. 이후 24세 때 건축회사를 세웠는데 3년 뒤 부도로 모든 것을 다 잃었다. 하지만 뉴욕 덕분에 재기할 수 있었다. 뉴욕시에서 일을 얻었고, 나중에 뉴욕대(NYU)에서 MBA 학위를 따고 투자은행에서 일했다. 난 자신을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다. 난 뉴욕을 사랑하고, 뉴욕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출마했다.
-선거 전략은 무엇인가.
▲현재 30명에 가까운 후보들이 나왔지만, 누구도 확실한 리드를 잡지 못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온 앤드루 양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지지율이 17%에 불과하다. 승리를 위한 내 전략은 간단하다.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다. 지금까지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현재 뉴욕 시장 후보 중에서 그 누구도 그런 경험이 없다. 현재 내가 유명 후보는 아니지만, 유권자들은 결국 나를 주목하게 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가 출마 사실을 크게 소개해 화제가 됐다. 이유가 무엇인가.
▲난 한 번도 선거에 나간 적이 없다. 그러나 뉴욕 언론과 정계에서 아웃사이더는 아니다. 투자업계에서 일하면서 뉴욕시의 업무도 함께 했다. 뉴욕시 선거자금감독위원으로 9년간 재직했는데 아시아계로서는 처음이었다. 또 2018년 뉴욕주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는데도 나름 역할을 했다. 전국적인 지명도는 없지만, 뉴욕의 정관계에는 잘 알려져 있다고 보면 된다.
-JP모건 체이스에서 매니징 디렉터로 일하다가 사표를 내고 출마를 선언했는데.
▲지난해 여름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운동이 직접적 계기가 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인 JP모건이 좀 더 많은 수익을 내도록 내 능력을 보태고 있다는 사실을 정당화할 수 없었다. 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JP모건이 벤처투자자인 나를 스카우트해 업무를 맡긴 것도 은행 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뉴욕에 20만 명 이상의 한인이 살고 있는데 한인사회의 지지를 기대하나.
▲지지를 받는다면 너무 감사하지만, 한인 사회가 한국계라는 이유만으로 지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한인사회 지지를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금까지 뉴욕가정상담소(KAFSC) 후원 등의 활동을 해왔다. 한국계 미국인들은 동질감이 있다. 난 그 동질감이 자랑스럽다. 또 난 한국인이라서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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