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전문가, 양성을 음성으로 잘못 판정할 가능성 주장

로이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스스로 검사할 수 있도록 시애틀 거리에 설치된 자가검진대의 검진결과가 부정확하다고 관계자가 경고했지만 시정부는 이를 계속 운용키로 했다.
큐러티브사가 개발한 이 자가검진대는 시민이 온라인으로 예약한 검진대에 가서 면봉으로 입안을 문지른 후 비닐백에 넣어 제출하면 48시간 이내에 양성여부를 통보해준다.
시애틀엔 지난 12월 3개 큐러티브 검진대가 설치돼 운용돼왔지만 워싱턴대학(UW) 의대의 한 전문가는 이들 검진대가 양성감염을 음성감염으로 잘못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UW 의대 의학병리 실험실의 제프리 베어드 실장대행은 구강 또는 목구멍을 문지르는 자가검진대의 검진방식이 콧구멍을 문지르는 전통방식보다 부정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대개 콧구멍 뒤쪽에 붙어 있다며 설사 바이러스가 목구멍에 붙어 있다 해도 면봉으로 바이러스를 걸러내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큐러티브사는 성명서를 내고 큐러티브 검진대는 연방식약처(FDA) 등 연방당국의 규정과 실험과정을 거쳤고 정확성 테스트도 통과했다며 이를 사용한 고객들로부터도 만족한다는 반응을 받았다고 밝히고 베어드 박사 등의 주장을 반박했다.
큐러티브 검진대가 설치된 일부 다른 도시들은 이의 사용금지를 검토하고 있지만 시애틀은 계속 운용토록 허용할 계획임을 제니 더컨 시장이 밝혔다고 KING-5 뉴스가 보도했다.
더컨 시장은 “큐러티브 자가검진대가 아니라도 본인이 면봉을 사용하는 검진방식은 모두 부정확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라도 검진하는 것이 전혀 안 하는 것보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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