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버지니아 지역 주민의 3분의 2가 주거비용에 심각한 부담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버지니아 커뮤니티재단(CFNOV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연소득 5만 달러 이하의 경우에는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거비, 유틸리티 비용 등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 5만~10만 달러의 경우에도 19%는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절반이 넘는 59%는 주거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대도시들과 비교해보면 북버지니아의 주거비용은 전국에서 6번째로 높다.
커뮤니티재단은 “미국에서 적정가격의 주택공급 문제(affordable housing)는 수십년이 넘도록 지속되어온 과제”라며 “저소득, 임금노동자의 주거비용 부담이 심각하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그러나 지역주민의 절반 이상이 주거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외면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여론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센서스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전체 내용은 온라인(cfnova.org)에 공개돼 있다. 지역별로는 라우든 카운티 서부-리스버그 지역의 저소득층 58%가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알링턴 북부, 로턴 동남부-센터빌, 맥클린-아이들우드 지역은 75%에 달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계 이민자(유색인종)의 경우 57%가 주거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직업별로는 교사, 건축업, 소매업, 운전, 식당 직원 등이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노년층의 23%가 주거비 부담을 호소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거비로 사용하게 되면 다른 지출이 줄어들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며 “식료품, 의료비 등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계를 위협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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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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