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직종 종사자들 타 직업군에 비해 사망자 2배까지
최근 발표된 UCSF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중 레스토랑 종업원과 농장 근로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UCSF 감염학과 교수이자 연구보고서를 주도한 크리스틴 비빈스-도밍고 박사는 2020년 3월부터 최근까지 캘리포니아 근로자의 사망자수는 2019년보다 22% 증가했는데 그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빈스-도밍고 박사 팀은 사망자들의 기록을 모두 조사했다. 그 결과 사망자들 가운데 레스토랑 종업원과 농업 종사자들이 다른 직업에 비해 40%에서 최대 2배까지 더 많았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들 특정 직업 사망자들 가운데 라틴계의 사망율이 6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레스토랑이나 농장에서 일하는 라틴계가 코로나19로 가장 많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보고서를 뒷받침 하는 것은 베이지역의 여러 레스토랑에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코로나19 테스트 결과 양성이 나와도 이를 감추고 계속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이다. 이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일자리를 잃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레스토랑 종업원들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많다 보니 음식 배달 서비스업과 창고업 종사자들도 당연히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많다. 그 뒤를 이어 식료품점과 소매업체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 사망자가 많다.
비빈스-도밍고 박사는 이런 사실에 기인해 캘리포니아의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순위를 변경할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등 나이에 기준을 둘 것이 아니라 65세 이하 근로자 중 레스토랑이나 농장 등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우선 접종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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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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