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들 혼선…베이미부머, 밀레니얼 세대 등으로 오해하기도

로이터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우선접종 순위를 놓고 ‘다세대 가구’라는 말이 혼선을 빚고 있다.
현 단계 접종대상인 '1B' 그룹이 ‘65세 이상’이지만 그들과 동거하는 50~64세의 다세대 가족도 대상이 될 수 있다.
한인들에겐 다세대라는 용어가 익숙하다. 부모, 자녀 및 조부모 3대가 함께 사는 가구이다.
하지만 시애틀타임스는 일부 미국인들이 다세대 가구를 베이비부머세대, X세대, 밀레니얼세대 등이 함께 사는 가구로 오해하고 있다며 아시안, 인디언원주민, 히스패닉 등의 다세대 개념이 보다 정확하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미국사회에 다세대 가구에 대한 표준정의가 없다며 연방센서스국은 3대 이상이 함께 사는 가구를 다세대가구로 인정하지만 일부 기관들은 부모-자식 간의 2대 가구도 포함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의 백신접종 주무부처인 보건부도 부모-자녀 2대 가구를 다세대로 인정한다.
하지만 이들이 우선접종 대상이 되려면 50세 이상자 중 독립생활을 할 수 없거나 50세 이상자 중 스스로 손자녀를 양육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보건부는 이 부류에 속하는 다세대 가구 접종대상자를 35만여명으로 추산한다.
타임스는 2019년 센서스 통계를 분석, 워싱턴주민의 52%에 해당하는 400여만명이 2세대 가구의 형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밝혔다.
이들 중 250여만명은 부모-자녀(18세미만, 미혼)의 직계가구이며 140여만명은 직계가구지만 자녀 중 1명 이상이 성인(18세 이상)이거나 기혼자인 가구이다. 나머지는 조부모가 손자녀를 양육하는 소위 ‘건너 뛴 세대“ 가구라고 타임스는 밝혔다.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전체 워싱턴주민 761만 5,000여명 가운데 7.2%인 55만여명이 3대 이상이 함께 사는 다세대가구였다.
부부 또는 싱글의 단 세대 가구가 291만 4,000여명(38%), 부모-자녀의 2세대 가구가 4백만2,500여명(53%)이었다.
2세대 가구 중 18세 미만의 미혼 자녀를 둔 가구가 253만5,500여명(33%), 18세 이상이거나 기혼자녀와 동거하는 가구가 139만여명(18.3%)이었다. 조부모와 손자녀가 동거하는 ‘건너뛴 세대’ 가구는 1%인 7만6,800여명이었다.
특히, 3대 이상이 함께 사는 가구비율은 아시아인 가운데 13%, 인디언원주민 가운데 12%, 히스패닉 가운데 10%로 나타나 6%에도 못 미치는 백인 및 흑인들보다 크게 높았다.
물론 가구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양로병원, 교도소, 군부대, 대학 기숙사, 홈리스 보호소 등 단체시설에 기거하는 워싱턴주민들이 거의 15만여명에 말한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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