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동고 고장나 1,650도스 선착순 접종해

로이터
지난 28일 밤 시애틀지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대소동이 빚어졌다.
UW 병원과 스웨디시 병원이 모더나 백신을 보관하던 냉동고 고장으로 유효기간이 임박한 백신을 주민들에게 급히 접종시켰기 때문이다.
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카이저측이 모더나 백신을 보관하고 있던 냉동고가 이날 밤 9시께 고장난 사실이 확인됐다.
이 냉동고 안에는 보관하고 있던 모더나 백신은 모두 1,650도스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UW병원과 스웨디시 병원은 급히 전화 등을 통해 65세 이상 백신 접종 희망자를 찾기 시작했다.
비록 한밤 중이었지만 접종 희망자는 노스게이트쪽에 있는 UW병원 노스웨스트 클리닉과 스웨디시 병원이 접종 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시애틀대학(SU)으로 오도록 소식을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수천명의 주민들이 두 곳의 접종장소로 몰렸다.
UW 병원과 스웨디시 병원측은 이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29일 새벽까지 나이에 상관없이 백신 접종을 해주면서 모더나 백신을 버리는 것을 방지했다.
시애틀 한인사회에도 이날 밤 이 같은 소식이 카카오톡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일부 한인들은 백신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스 시애틀에 사는 20대 한인인 이모씨는 “밤 10시 넘어 소식을 듣고 UW 노스웨스트 클리닉으로 가서 4시간을 기다렸다 백신을 맞았다”며 “정말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