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 워싱턴, 레이크 유니언 및 퓨짓 사운드 일원의 도시들을 왕래하는 도보승객 전용의 소형 페리를 운행할 경우 일부 노선에서 통근시간을 반시간 가량 단축할 수 있다고 조사 보고서가 밝혔다.
퓨짓 사운드 지역협의회(PSRC)는 승객전용 페리운영의 타당성 조사를 위해 당초 관심 커뮤니티들이 제의한 45개 노선 중 시애틀-타코마, 벨링햄-프라이데이 하버, 윗비 아일랜드-에버렛, 켄모어-워싱턴대학(UW), 커클랜드-UW, 렌튼-UW, 렌튼-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등 7개 노선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들 7개 노선 중 레이크 워싱턴과 레이크 유니언을 운행하는 4개 노선은 연간 주 5일 운행해 통근자와 통학생들이 I-90 또는 Hwy520 다리를 통과하는 버스 대신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렌튼에서 통학하는 UW 학생들은 통학시간을 30분가량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벨링햄-프라이데이 하버 간 퓨짓 사운드 노선은 샌완 아일랜드 주민들과 여름철 관광객 수송용으로 사용된다.
이들 7개 노선 중 커클랜드-UW 노선은 연간 15만여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가장 붐비는 노선이 될 전망이다.
연간 운영비는 180만달러로 추정됐다. 켄모어-UW 노선은 13만여명(운영비 200만달러), 렌튼-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노선은 5만여명(운영비 330만달러)이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노선에 투입될 페리는 소형의 경우 한번에 118명, 대형은 최소 250명을 탑승시킬 수 있다.
PSRC는 페리 노선설정, 예상 운영비, 탑승 예상인원, 운행시간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했을 뿐 페리운영의 수익 타당성이나 자금조달 방법 등은 연구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페리운영을 정부기관이 맡을지, 민간기업체에 위탁할지, 아니면 관민 공동운영으로 할지도 미정이라고 PSRC는 덧붙였다.
시애틀 다운타운과 웨스트 시애틀 사이를 운행하는 킹 카운티 수상택시와 킷샙 카운티의 승객전용 및 급행 페리들은 카운티 당국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수상택시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해 동안 44만4,000여명이 이용했고 다운타운-배션 아일랜드 노선의 수상택시는 25만8,000여명이 이용했다.
킷샙 카운티의 브레머튼-시애틀 노선 승객페리는 30만2,000여명, 킹스턴-시애틀 노선은 17만5,000여명이 각각 이용했다.
만약 이들 7개 노선의 승객전용 페리가 실현될 경우 시애틀 개척시대 때 퓨짓 사운드를 누볐던 ‘모기 함대’를 연상시킬 것이라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민간회사들이 중기선으로 운행했던 모기함대는 1850년대 중반부터 1939년까지 퓨짓 사운드 일원 도시들과 시애틀을 연결하는 필수 교통수단이었다.
킹 카운티의 PSRC 계획과 별도로 킷샙 카운티 트랜짓 당국은 올해 상반기 중 사우스워스와 시애틀 간을 운행하는 승객전용 페리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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