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쫓아가자 권총 꺼내 위협…가짜 총이라는 확신 들어”
▶ 큰 키에 마른 체격, 검은 색 후디에 장갑과 마스크 껴

지난 11일 애난데일(7300 blocks of Little River tnpk.)에서 차량털이 용의자의 모습이 한 한인업주에 의해 찍혔다.
한인업소들이 밀집한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최근 강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유력한 한 차량털이 용의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6피트 정도의 큰 키에 마른 체형의 용의자는 검은색 후디를 입고 애난데일의 한 주차장에서 차량절도를 시도하다 이를 의심스럽게 여긴 한인업주들에게 마침내 꼬리가 잡혔다.
지난 11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애난데일의 마노아 카페와 무지개 식품이 위치한 몰에 나타난 용의자는 주차된 차량의 손잡이를 당겨보면서 차량 내부에 귀중품이 있는지 확인하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였다.
이를 목격한 한 한인업주는 “수상한 사람이 있어 누군지 확인해 보려고 밖으로 나갔더니 바로 도망갔다”며 “신문에서 본 낙원식당 강도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했다”고 말했다.
도망갔던 용의자는 다음날인 12일 오전 10시경 다시 나타나 차량털이를 시도했다. 이를 목격한 또 다른 한인업주는 “내 차에 접근하는 것을 보고 누구냐고 소리치자 슬금슬금 뒤로 도망갔다”며 “쫓아가려고 하자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위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한눈에 봐도 가짜 총이었다. 그래서 돌을 집어 던졌더니 줄행랑을 쳤다”며 “한인들을 상대로 한 좀도둑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용의자는 최근 애난데일의 한 오피스 건물 주차장에서도 차량털이를 시도하는 것이 목격됐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인 J 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경 한국일보 옆 건물 주차장에서 마르고 큰 키의 용의자가 검은색 후디를 입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주차된 차량의 문이 열렸는지 확인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지난주 토속촌 앞 주차장에 차를 대고 쉬고 있었는데 밖에서 누군가 갑자기 차문을 열려고 해 깜짝 놀랐다”면서 “신문에서 보도한 용의자의 모습과 비슷했다”고 본보에 제보했다.
이밖에도 애난데일 H-마트 주차장에서 비슷한 모습의 용의자가 주로 한인노인들이나 여성 등 노약자들을 상대로 현금이나 핸드백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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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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