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중간 가격 전년대비 13% 상승률
▶ 판매 주택수 전년대비 13.5% 늘어

LA와 오렌지카운티를 비롯해 남가주 1월 주택 시장은 판매와 가격 모두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해 올해 주택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로이터]
지난달 남가주 내 기존 및 신규 주택 판매량과 가격 모두 두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며 호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매 수요층에 비해 주택 매물 부족한 것이 동인으로 꼽히고 있다.
22일 부동산전문매체인 DQ뉴스와 부동산정보업체 ‘코어로직’(CoreLogic)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A 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6개 카운티 내 신규 및 기존 주택의 판매 중간 가격은 59만9,500달러로 1년 전보다 6만9,000달러나 올라 13%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남가주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1월을 포함해 6개월 연속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남가주의 1월 주택 판매도 상승했다. 남가주에서 지난달 판매된 신규 및 기존 주택 수는 1만7,352채로 전년 대비 13.5%나 늘어났다. 7개월 연속 상승세다.
13.5%라는 지난 1월 주택 판매 성장률은 1월 판매량만 놓고 보면 14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에 해당된다.
주택 시장 속성상 1월에는 주택 판매와 가격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지난해 12월에 비해 판매와 가격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지난달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지난해 9월 가장 최대치인 61만 달러와 불과 1만500달러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상승하고 있다.
주택 종류별로 살펴보면, 기존 단독주택의 경우 판매 중간 가격은 64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14.3% 올랐으며 판매량도 12.3%나 늘었다. 기존 콘도의 지난달 판매 중간 가격은 50만5,000달러로 11% 상승했으며 판매량은 무려 22.1%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주택은 남가주 전체 주택 판매량의 7.5% 차지하고 있어 공급 물량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남가주의 신규 주택의 판매 중간 가격은 56만5,000달러로 전년 대비 3.5% 상승했으며 판매량은 1.3% 증가에 그쳤다.
남가주 주택 판매와 가격 상승에는 주택 구매 수요층을 감당하지 못하는 매물 부족 현상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리포츠 온 하우징’(Reports On Housing)에 매물로 나온 주택 수량은 지난해 5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올해 2월 들어서 1만7,000채 조금 넘는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매물 수량에 절반 밖에 되지 않는 수량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최저 수준을 유지한다고 해도 주택 가격 상승이 크다 보니 최저 금리에 대한 이익이 상쇄되는 현상이 나타날 정도다. 예를 들면 주택 가격의 20%를 다운페이먼트를 한 경우 지난달 판매 중간 가격에 대한 월 모기지 상환금은 1,953달러로 1년 전 1,949달러에 비해 4달러가 상승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조단 레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3차 경기 부양 지원책에 사상 최저치의 모기지 금리 등이 동반 작용하면서 주택 시장의 호황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주택 시장은 예상치보다도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카운티의 1월 주택 판매 동향을 보면 LA 카운티의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전년에 비해 12.6%가 오른 69만 달러로 판매량은 14.3% 증가해 모두 5,705채가 판매됐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지난달 주택 판매량은 2,587채로 22%나 늘었으며 판매 중간 가격은 79만9,000달러로 6.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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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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