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영찬 교수가 23일 공개된 유튜브 온라인 월례강좌에서 공자의 서(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공자의 가르침을 두 글자로 요약하면 충(忠)과 서(恕)다. 이 가운데 공자는 모든 인간 행위의 근거를 서(恕)에 두었다.”
동양정신문화연구회(회장 김면기 박사) 월례강좌가 23일 유튜브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노영찬 교수(조지 메이슨대)는 ‘유교 윤리의 출발점’을 주제로 “서(恕)는 성경 속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와 일맥상통 한다”고 해석했다. 즉 ‘자기 자신에게 베풀어지기를 원치 않은 바를 남에게도 베풀지 말라(施諸己而不願, 亦勿施於人)’는 것. 이는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먼저 상대방의 입장 고려가 우선 되어야 하고, 윤리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노 교수는 “인간의 윤리나 도덕이 어디서 왔는가를 따질 때 서구의 종교,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은 모두 신이 우리에게 주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외적인 권위에 의해 주어지는 계율을 타율이라 한다. 반면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우리가 지켜야 할 윤리나 도덕의 근원을 인간 자신에 그 근거를 두는 자율에서 출발한다. 특히 유교의 가르침은 철저히 자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강좌 후 김면기 회장은 “강좌를 통해 모래 한 알에서 세계를 보는 혜안을 갖길 바란다”면서 “코로나사태가 진정돼 첫 대면모임을 갖게 될 때 조지 메이슨 대학 교수회관에서 다 같이 창립 25주년 기념 자축식사 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강좌 문의는 박옥춘 박사(oppark1@gmail.com)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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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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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는 하느님(天)이 인간을 창조하신(天生蒸民)의 하느님 숭배종교고, 여러 神命을 숭배해 온 동아시아 세계종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