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모론 확산에 의사당 경계 강화
▶ 큐어넌 등 극단주의자들 ‘바이든 축출’ 독려

지난해 12월 12일 DC에 결집한 트럼프 지지자들이“선거를 도둑 당했다”며 행진하고 있다.<로이터>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오늘(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미국의 19대 대통령으로 취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1월 의사당 폭동사태를 주도했던 큐어넌(QAnon)을 비롯해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3월 4일 다시 워싱턴에 결집해 부정한 방법으로 백악관을 차지한 바이든 대통령을 몰아내야 한다”고 독려하고 있다.
의회경찰은 “확인된 민병대 그룹이 4일 의사당 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우리는 이러한 정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의원이나 의사당에 대한 잠재적 위협을 인지하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사당 주변의 경계가 강화됐으며 경비인력도 충원됐다.
현재 DC에 위치한 트럼프 호텔의 숙박료는 급등했으나 DC나 국립공원 당국에 시위 허가 신청은 접수되지 않았다.
복스(Vox) 뉴스에 따르면 큐어넌 신도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율리시스 그랜트 18대 대통령의 뒤를 잇는 최초의 합법적인 19대 대통령이 되고 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3월 4일은 1933년에 대통령 취임식을 1월 20일로 바꾸기 전의 취임식 날짜다.
USA투데이는 트럼프의 선거 소송을 맡고 있는 린 우드 변호사도 ‘3월 4일 음모론’을 믿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이날은 공교롭게도 릭 페리 전 장관의 생일이자 1966년 존 레넌이 “비틀즈가 예수보다 유명하다”고 말해 논란이 된 날이기도 하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가 돌아오는 날은 4일이 아니라 20일이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3월 20일은 1834년 위스콘신에서 공화당이 설립된 날이며 트럼프 호텔의 숙박료도 이날을 전후로 6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CNN은 “대부분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일부 극단주의자들의 대화일 뿐”이라며 “실제로 DC에 오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AP뉴스에 따르면 의사당 폭동 사태로 의회경찰 등 5명이 숨졌으며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약 300명의 가담자가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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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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