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채 금리 상승이 원인… 상승세 속 재융자 신청 시기 중요
모기지 이자율이 5주 연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까지만 해도 2%대를 유지했던 30년 고정 이자율이 3%대를 기록했다.
프레디 맥 발표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작년 7월, 50년 만에 처음으로 2%대로 떨어지면서 계속해서 역대 최저 이자율을 갱신하던 가운데 지난 1월에 2.65%로 최저점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해 3월 들어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경제적 피해가 불가피했지만 부동산 업계는 역대 최저 이자율에 힘입어 오히려 호황을 맞이했다. 치열했던 주택 구입 경쟁을 비롯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재융자 붐을 경험했다.
융자전문가들은 “이미 지난해 자격이 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융자를 마쳤다”며 “한동안 관망했던 사람들도 최근 5주 연속 이자율이 오르자 서둘러 이자율을 고정(Lock-in)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얼터닷컴(realtor.com)은 “전반적인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등락은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는 3%대를 유지하고 작년처럼 2%대로 내려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브릿지웨이 파이낸스의 곽선재 융자전문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손실을 본 자영업자의 경우에는 융자신청 시기가 중요하다”며 “2020년보다 상황이 좋았던 2019년 자료로 융자를 받기 위해서는 올해 세금 보고 전에 신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는 이유로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꼽힌다. 일반적으로 국채 금리가 오르면 모기지 이자율도 함께 오른다. 백신공급을 비롯해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 9천억 달러의 경기부양책 등 앞으로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국채 금리가 올라가고 있다. 정부에서 이러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게 되면 물량이 늘어나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는 상승한다. 또한 지금처럼 주가가 높은 상황에서 채권 금리가 오르면 위험자산(주식)보다는 안전자산(채권)으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해 화두가 재융자와 주식투자였던 만큼 올해도 이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샘 카터 프레디 맥 수석경제학자는 “국채 금리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강력한 세일즈 시즌이 예상된다”고 말했으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도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모기지 이자율 상승은 주택구입자나 재융자 신청자들에게 부담을 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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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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