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재개에 시큰둥
▶ 시애틀 교육구 설문조사서 47% 온라인수업 선호

로이터
학교재개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가 문을 열면 자녀를 보내겠다는 유색인종 학부모들이 백인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뿌리깊은 인종차별과 코비드-19 감염위험 등이 이유였다.
지난 1월 시애틀교육구가 유치원~1학년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6.7%는 온라인수업보다 대면수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학교가 재개되면 자녀를 학교에 보내겠다고 말한 학부모들 중 백인은 절반 이상인 반면 흑인과 아시아-태평양계는 3분의1에 불과했다.
총 1,260여명인 아시안 학생들(유치원~1학년)의 학부모 중 대면수업 선호자는 33%, 온라인수업 선호자는 56%였다.
흑인(1,881명) 학부모는 33%가 대면수업, 44%가 온라인수업을 선호했고, 인디언원주민53명) 학부모는 28%가 대면수업, 53%가 온라인수업을 선호했으며 태평양계(38명) 학부모는 34%가 대면수업, 40%가 온라인수업을 선호했다.
특히 장애학생(12명)의 학부모는 17%가 대면수업을 선호한 반면 58%는 온라인수업을 선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백인학생(4,587명)의 학부모들 중엔 56%가 대면수업을, 36%가 온라인수업을 선호했고, 히스패닉(1,429명) 학부모들도 대면수업 선호자(47%)가 온라인수업(38%)보다 많았다.
시애틀교육구에 이어 워싱턴주에서 2번째로 큰 레이크 워싱턴 교육구에서도 아시안 학부모들 중 71%, 원주민 학부모들 중 69%가 온라인수업을 선호한 반면 백인 및 히스패닉 학부모들 중 63%와 흑인 학부모의 54%가 대면수업을 각각 선호했다.
무료(또는 할인) 급식 학생들의 학부모들 중에선 61%가 학교수업을 선호했다.
퓨짓 사운드 지역의 다른 교육구에서도 온라인수업을 선호하는 학부모들이 무시 못 할 정도로 많았다.
레이크 워싱턴교육구의 초등학생 학부모들 중 52%가 온라인수업을 선호했고, 이사콰교육구에선 43.6%, 렌튼 교육구에선 51.9%, 쇼어라인 교육구에선 42.7%, 켄트 교육구에선 35.6%가 각각 온라인 원격수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페더럴웨이 교육구의 초등학교에 아들을 보내고 있는 한 흑인 어머니는 자기 아들과 백인학생이 똑같은 잘못을 저질렀지만 각각 다른 징계를 받았다며 그 이후 간병인 일을 제쳐놓고 정기적으로 학교에 가서 교사를 감시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3 자녀를 같은 학교에 보냈지만 흑인교사는 통틀어 3~4명에 불과했다며 기를 죽이는 학교에 아이를 보내느니 집에서 온라인수업을 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교육 관계자들은 온라인수업을 원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날 경우 학교운영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한다.
공립학교들은 등록학생 수를 기준으로 교육구로부터 예산을 배정받기 때문이다.
특히 유색인종 학생들이 온라인수업을 선호함에 따라 시애틀 공립학교들의 인종분리 현상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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