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여행업계는 여전히 ‘시계제로’ 상태
▶ 백신 보급 추이 하반기에나 조짐 기대
코로나 19으로 하와이에 첫 ‘락다운’ 긴급 행정명령이 내려진 지 22일로 1년이 된다.
지난해 3월22일 오아후에 첫 ‘스테이 엣 홈’ 락 다운 긴급 행정명령이 내려지며 하와이는 외부와 단절됐다.
호놀룰루 국제공항 하늘 길이 막히며 와이키키가 한 순간에 고스트 타운으로 변화되며 여행업계는 비즈니스 ‘제로’ 상태에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일본과 캐나다에 이어 2월부터 한국의 음성확인제출 방문객들에게 하와이에서 14일간 의무격리를 면제해 방문객이 조금씩 늘고 있다곤 하지만 한인 여행업계는 여전히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상태이다.
한인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1년간 정말 비즈니스 제로 상태에서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데 문제는 내일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고충을 전한다.
지난 11월부터 하와이언항공이 주 1회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운항 중인 가운데 대한항공은 올 6월말까지 하와이 직항노선 운항 재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백신 보급이 속력을 내며 하와이 주의 코로나 신규 감염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관광산업 재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환자 수가 한 자리 수로 떨어진 카우아이의 경우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 등이 포함된 주 정부의 안전여행 프로그램(Safe Travel Hawaii)에 복귀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 시작일은 4월5일로, 주 정부의 안전수칙을 따라 여행 전 음성확인서를 제출한 경우 카우아이 섬 상륙 후 10일간의 격리의무를 면제 받을 수 있다.
카우아이 섬은 작년 12월2일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로부터 일시 이탈한 이후 상륙 후 예외 없이 10일간의 격리의무가 적용되며 방문객 수가 급감한 바 있다.
2021년 1월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대폭 하락했다. 섬 별로는 마우이가 72%, 빅 아일랜드 79%, 오아후 85%의 하락률를 기록했다.
하와이 주립대 경제연구소(UHERO)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연합 기관 코비드파우 웹사이트(www.Covidpau.org)를 통해 하와이 주 경제 회복의 중요한 열쇠로 관광산업 재개와 백신 보급, 연방 정부의 지원을 지목한 바 있다.
경제연구소는 66만 개에 달했던 하와이 주 일자리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16만 개나 줄어 50만 개 수준까지 떨어졌고, 이후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가 시행되며 59만 개까지 회복되었다고 전했다.
경제연구소는 올해에 4만 개의 일자리가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올 여름 즈음에는 미국 여행객과 하와이 주민의 대략 6-70%가 예방 접종을 마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백신 보급이 관광산업 재개 논의에 물꼬를 틀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와이 주립대 경제연구소는 좀 더 자급자족이 가능한 경제를 위해 지역사회에 뿌리를 둔 경제구조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방문객 수와 소비액은 2019년 104만 달러와 179억 달러의 대략 절반 정도 수준에 이르는, 490만 명과 93억 달러로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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