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DC로 가는 95번 도로가 한산하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눈에 띄게 달라진 변화는 도로에 차량이 줄어 과거의 극심한 교통체증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워싱턴 지역에서는 과연 얼마나 교통량이 줄었을까?
교통 데이터 분석업체 인릭스(Inrix)가 9일 발표한 ‘2020 글로벌 교통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은 과거 미국에서 5번째로 교통체증이 심각했던 도시였지만 지난해 12번째로 내려갔다. 팬데믹과 함께 시작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의 확산으로 출퇴근 교통량이 줄고 상습 정체지역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워싱턴 지역에서 교통정체로 허비한 시간은 29시간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으며 이는 뉴욕(-28%), LA(-56%), 보스턴(-68%) 등 다른 대도시들과 비교해 현저히 감소한 수치다.
팬데믹 선포 직후인 지난해 4월에는 다운타운 교통량이 84%나 급감했으나 지난달에는 60%가 줄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량 접촉사고는 지난해 26%가 줄었으나 교통량이 줄면서 과속 운전자가 늘어나 오히려 교통사고 사망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지역은 뉴욕(100시간), 2위는 필라델피아(94시간), 3위는 시카고(86시간)가 차지했으며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보스턴(48시간)은 이번에 4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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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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