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족 통보에 어려움, 영사관과 협력”…시민권·미국 내 가족 등은 언급 안해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과 관련, 경찰이 아직 한인 피해자의 신원을 밝힐 수 없다고 18일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애틀랜타 경찰 찰스 햄프턴 부(副)서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햄프턴 부서장은 경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 피해자들의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통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러한 노력에 대해 한국 영사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희생자들의 신원을 공개적으로 확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그는 말했다.
햄프턴 부서장은 "우리가 100%가 되고 (친족에게) 통보가 되면 곧 그것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햄프턴 부서장은 또 피해자들의 시민권 지위나 해당 지역 또는 미국 내에 그들의 가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그는 애틀랜타 경찰이 희생자들의 사랑하는 사람에게 먼저 통보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햄프턴 부서장은 경찰이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 확인하는 과정을 확실히 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체로키 카운티 당국은 관할 지역에서 숨진 희생자 4명과 부상자 1명의 신원을 전날 공개한 바 있다.
피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이 저지른 연쇄 총격 범행으로 인해 애틀랜타 인근의 체로키 카운티 마사지숍에서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으며 애틀랜타 시내 스파 2곳에서는 한인 여성 4명이 사망했다.
롱에게는 현재 8건의 살인과 1건의 가중폭행 혐의가 적용된 상태이며 경찰은 증오범죄 기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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