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게이트 브리지 근처에서 헤엄치는 혹등고래 <해양포유동물센터>
샌프란시스코만에서 멸치를 잡아먹으면서 헤엄치는 거대한 혹등고래(humpback whale)가 3월초부터 이례적으로 목격되고 있다.
‘해양포유동물센터’의 빌 키너 현장 연구가는 보통 4월말에나 볼 수 있는 혹등고래를 3월 9일에 처음 샌프란시스코만에서 보았다며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50피트가 넘는 거대한 해양 포유동물인 혹등고래는 소살리토와 티뷰론에서 여러 차례 관찰되었다.
키너는 혹등고래가 샌프란시스코만에 나타난 것은 2016년부터인데, 1985년에는 길을 잃은 혹등고래 한 마리가 새크라멘토 강 근처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다면서 혹등고래의 샌프란시스코만 출현은 해양의 수온 변화나 고래의 먹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혹등고래는 한때 그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었으나 포획이 금지된 후 1960년대부터 숫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70년대 북태평양에서 발견된 혹등고래는 약 2천 마리였으나 최근에는 2만 마리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편 비교적 좁은 샌프란시스코만을 운항하는 선박들은 혹등고래에 부딪쳐 파손을 입을 수도 있고, 혹등고래를 해칠 수도 있기 때문에 운항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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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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