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웃 인도 돌진 등 사고 3건 잇달아
▶ 밸리선 스트릿 레이싱에 아시안 참변
LA 지역에서 주말 사이 광란의 음주운전 질주 차량들로 인한 사고가 3건이나 잇달아 발생하면서 사망자 1명 등 7명이 사상하자 경찰이 음주운전자들에 대한 무관용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하고 나섰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9일 할리웃과 밸리 등 LA 일원에서 음주운전 관련 교통사고가 2시간 사이에 3건이나 잇달아 발생해 1명이 죽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6분께 할리웃 명성의 거리 중심부인 할리웃 블러버드의 엘 캐피탄 극장 인근 마켓으로 음주운전자가 몰던 SUV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당시 인도에 있던 5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부상을 당한 피해자 중에는 코로나 사태로 1년간 문을 닫았다 다시 개관한 할리웃의 유명 영화관 엘 캐피탄 극장의 리오프닝 행사를 취재하러 왔던 폭스11 뉴스의 핼 아이스터 기자 등 취재진 2명도 포함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 운전자는 당시 술에 취한 채 갑자기 잘못된 방향으로 차를 틀어 할리웃 블러버드 인도로 돌진해 마켓 건물과 충돌했고, 그는 현장에서 음주운전 I혐의로 체포됐다. ABC에 따르면 당시 사고 운전자가 잠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음주측정 검사 결과 DUI로 나타났다.
할리웃 사고에 이어 약 1시간 후에는 샌퍼난도 밸리 웨스트힐스 지역의 밸리 서클 블러버드와 밴오웬 스트릿에서도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운전자가 다른 차량과 스트릿 레이싱을 하다 57세 아시아계 여성을 치어 이 여성이 결국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용의자는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다.
사망자는 아시아계인 콜린 웡으로 신원이 밝혀졌으며, 웡은 이날 집 근처의 마켓에 다녀오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날 오후 4시55분께 LA 한인타운 인근 하이랜드 애비뉴와 6가 교차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생명에 위협을 될 정도의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고 운전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처럼 음주운전자들에 의한 심각한 교통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하자 LAPD는 경찰력을 맥시멈 동원한 DUI 강력 단속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들어 LA에서 발생한 사망자 발생 교통사고는 총 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건에 비해 35%나 늘어났다. 또 지난 12일에서 19일까지 최근 1주일 동안에만 DUI 혐의가 의심되는 교통사고 용의자들이 18명이나 체포됐다고 밝혔다.
한편, LAPD는 21일 사우스이스트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오전 1시까지 DUI 순찰 단속을 강화하고고, 하버 게이트웨이 지역의 버몬트 애비뉴와 135가에서, 그리고 셔먼옥스 지역의 벤추라 블러버드와 콜럼버스 애비뉴에서도 DUI 체크포인트 단속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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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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