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연쇄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한인 교포 희생자들의 가족들이 개설한 모금 사이트에 후원금이 쇄도하고 있다.
51세 모친을 잃은 랜디 박씨가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개설한 계정에는 22일까지 280만 달러(약 31억5천만 원) 가까이 모였다.
애초 목표 금액은 2만 달러(2천200만원)였다. 6천900여 명이 십시일반 모금에 동참하며 슬픔을 함께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박씨는 후원금 사용과 관련해 "순전히 필요한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를 후원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거주자 라니 밴은 "좋은 사람들이 아직 있다는 것을 그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슴에 치명상을 입고 숨진 69세 교포 김모 씨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고펀드미 계정에는 22일까지 16만7천 달러(1억9천만원)가 모였다. 2천500여 명이 후원했다.
김 씨 가족은 고펀드미에 "당신들이 우리의 사랑스러운 할머니, 어머니, 아내와 함께 해줘 눈물이 난다"면서 "우리의 삶에서 강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였다"고 말했다.
교포 희생자 유모 씨 가족의 고펀드미 계정에도 12만4천 달러(1억4천만원)가 답지했다.
또 다른 교포 희생자 박모 씨의 남편이 개설한 계정에도 3만 달러(3천30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교포 외의 희생자 가족에게도 고펀드미를 통해 후원금이 답지하고 있다.
지난 16일 애틀랜타와 근교의 마사지숍과 스파 등 3곳에서 연쇄 총격이 발생해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아시아계 6명 등 8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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