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와 콜로라도 주 총기 난사에 이어 워싱턴에서도 살상 테러가 일어날 뻔 했다.
24일 미국 ABC방송과 폭스뉴스등에 따르면 메릴랜드 주 프레드릭 카운티 경찰은 이달 초 실종된 커티스 스미스(19) 수색 작전을 벌이다 동급생인 스미스 살해혐의자인 조슈아 에켄로드(19)의 더먼트 아파트에서 테러 기도의 정황과 함께 다량의 총기 및 폭탄 재료를 발견했다.
경찰은 실종된 스미스를 찾던 중 동급생 친구였던 에켄로드를 만나 총기를 거래하려 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그의 집을 급습했다. 에켄로드의 집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운동복 상의와 혈흔이 묻은 수건에서는 스미스의 DNA가 나왔다.
경찰은 에켄로드를 1급살인과 흉악 범죄, 불법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프레드릭 카운티 성인구치소에 수감했다. 에켄로드는 스미스의 시신을 근처 폐가에 유기한 후 집으로 돌아와 혈흔 등 범행 흔적을 없애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충격적인 점은 그의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다량의 살상총기와 폭탄 재료가 나왔으며, 테러를 기도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그의 침실에서 권총, 산탄총, 반자동 소총을 포함한 대량의 총기는 물론 폭탄의 뇌관, 부러진 성냥 머리, 화약, 폭발성 혼합물인 태너라이트(Tannerite)도 나왔다.
이와 함께 에켄로드는 여러 장소에 폭발 장치 두 개, 섬광탄, 전술 조끼, 총집 등도 보유했으며, 그의 집 마당에서는 탄피들도 발견됐다. 또 “이런 길로 가게 돼 죄송하다”며 가족에게 보내는 쪽지와 함께 구체적인 범행 계획도 발견됐다.
경찰은 “확보된 증거들이 앞으로 대규모 인명살상을 노리는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실종된 커티스 스미스는 지난 21일 폐가에 버려진 차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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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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