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증오범죄가 이제 학교에서도 발생했다.
버지니아 롱펠로우 중학교 8학년에 재학 중인 아시안 학생이 방과 후 학교 교정에서 4명의 다른 학생들로부터 인종차별 욕설과 침을 뱉는 등의 폭행을 당했다. 이는 증오범죄로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신고 됐으며 학교 측에서도 25일 이를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알렸다. 가해자는 인근 맥클린 고등학교 학생들인 것으로 추정되며 피해학생이 한인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롱펠로우 중학교와 맥클린 고등학교 교장은 “최근 학교에서 발생한 아시안 증오범죄와 관련해 우리는 아태계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그들의 편에서 인종차별과 증오범죄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며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피해 학생의 정신적 치료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미 형사사법저널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안 증오범죄는 학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시안 증오범죄에 반대하는 단체(stopaapihate.org)의 발표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에서 지난 1년간 140건의 아시안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인종비하 욕설이 68%로 가장 많고 물리적인 폭행도 11%를 차지하고 있다. 피해사례를 살펴보면 길을 걷다가 갑자기 “XX 바이러스”, “미국을 떠나라” 등 아무 이유 없이 욕설을 듣기도 하고 아시안 사업체에서는 침을 뱉고 쓰레기를 던지고 욕설과 기물파손 등 횡포를 부리는 인종차별주의자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권익단체인 AAAJ(Asian Americans Advancing Justice)의 존 양 대표는 “사람들은 종종 두려움을 느낄 때 비난 대상을 찾게 되는데 아시안이 그 대상이 됐다”며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인종차별이라는 또 다른 바이러스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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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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