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때문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면 어떤 종류의 결석인지를 파악해서 치료를 해야한다. 따라서 요로결석 진단을 받게되면 소변을 볼 때마다 돌이 요도를 빠져나가는 지를 주의깊게 관찰하고 일단 빠져나오게 되면 결석을 모아서 주치의에게 들고가서 어떤 종류인지를 분석해야 한다.

자동차 정비업을 하는 50대 중반의 김모씨는 잠을 자던 중 갑자기 우측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평소에 위장장애를 자주 앓던 김씨는 위장병이 재발한 줄 알고 제산제를 복용해 보았지만 증상은 좋아지지 않았다. 심한 통증은 새벽이 되어서 가라앉았다.

2주일후에는 다시 한번 심한 통증을 경험했는데 이번에는 통증이 복부 아랫쪽이었고 통증이 우측 사타구니쪽으로 뻗어내려갔고 우측 고환에 통증이 왔다. 또 소변에 피가 보였다. 심한 통증 때문에 응급실을 찾은 김씨는 소변검사 후에 소변에 다량의 적혈구가 나왔다는 말을 들었고 단층 촬영결과 우측 요도 아랫부위에 5mm 짜리 돌이 보인다는 응급실 의사의 말을 들었다. 또 수액주사를 맞게되면 결석이 씻겨내려갈 확률이 높다는 말을 듣고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던중 소변을 보다가 작은 결석이 빠져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결석을 분석해 본 결과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으로 판명이 났고 주치의로 부터 결석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을 되도록 많이 마시도록 하고 옥살레이트 성분이 적은 음식 위주로 섭취할 것을 권유받았다.

연구결과를 보면 2리터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게 되면 결석생산이 절반 이하로 준다는 보고가 있다. 또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포도나 포도주스는 결석생산을 증가시키지만 커피나 홍차, 알콜은 결석생산을 줄여주고 크래인베리 주스는 방광염을 예방하는 데는 도움을 주지만 결석생산은 증가시킬 수 있다.

요로결석의 예방은 결석의 종류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결석인지를 알아보는 것이 결석 예방의 첫걸음이다. 결석의 80%는 칼슘결석이고 그 외는 요산결석, 스트루바이트 결석 등이 차지한다.

만약 요로결석 성분을 모른다면 우선 칼슘성분의 결석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소변칼슘 수치가 높다면 이뇨제 등을 사용해서 소변칼슘 수치를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변에 옥살레이트가 많이 발견되면 옥살레이트가 낮은 음식위주로 식단을 짠다. 또 소변에 칼슘함량이 높다고 하더라도 옥살레이트가 낮은 음식과 함께 칼슘을 함께 복용하기도 한다. (이는 소변에 칼슘 옥살레이트 함량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중에 감자칩이나 땅콩, 알몬드 등 견과류, 초코렛 칩 쿠키에는 다량의 옥살레이트가 함유되어 있고 오렌지나 귤, 캔에 들어있는 파인애플,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감자, 프렌치 토스트, 팬케익, 치즈버거, 피넛버터, 토마토 소스, 미소수프 등은 옥살레이트의 함량이 아주 높다. 따라서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이 발견되거나 소변에 옥살레이트가 많이 발견되면 위와 같은 음식은 피하고 다음과 같은 음식위주로 식단을 짜도록 한다.

팝콘이나 오트밀 쿠키나 오트밀 시리얼, 소이밀크, 젤로, 건포도, 사과나 크레인베리 등은 옥살레이트 함유가 적고 캔에 든 복숭아, 브로콜리, 콜리프라워, 흰쌀, 마카로리 치즈, 달걀, 핫도그, 치킨너겟, 올리브 오일, 모짜레라 치즈, 옥수수 빵 등도 옥살레이트 성분이 낮다.

소변에 요산이 많이 발견되면 퓨린이 적은 음식과 체중조절이 중요하다. 또 소변의 PH가 6.0이상이면 소변에 요산이 많다하더라도 결석을 형성하지는 않는다. 또 소변량이 하루에 2리터 이하면 수분섭취를 증가시키고 하루 2리터 이상 소변을 보도록 한다.

이영직 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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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직 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