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 효과, 경제 완화에 ‘보복 소비’까지
▶ 구매력·신뢰지수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가주 소비자들은 백신 접종 확산에 따른 경제 제재 조치가 완화되면서 주 경제 회복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캘리포니아주의 경제 상황 전반에 대해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측정하는 소비자심리지수와 신뢰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한 이래 가장 큰 수치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에 따른 경제 제재 완화와 그에 따른 경기 회복에 대한 강한 낙관론이 가주 소비자들의 소비 촉진을 자극하는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3일 LA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가주 소비자들은 가주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을 낙관하고 있다.
채프먼대학과 클레어몬트대학이 산정해 발표하는 가주 소비자심리지수(CCS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주 소비자심리지수 90.6으로 지난해 4분기 65.9에 비해 무려 37%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에서 벗어나 가주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진 것이다.
가주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7개 세부 지수 항목 모두 수치가 올랐다.
비즈니스 환경은 지난해와 비교해 195%나 상승했고, 개선된 비즈니스의 현재 영향력은 50%나 올랐다. 내년 비즈니스 환경 개선 역시 48%나 상승했고, 구직 기회에 대한 기대감도 30%나 증가했다. 이밖에도 차동차 구매 의사는 26%, 내년 비즈니스 개선 영향력은 21%, 재정 개선에 대한 기대는 13%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주 경제 전망에 대한 가주 소비자들의 심리적 자신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세가 크게 줄어들면서 가주의 경제 활동 재개방이 폭넓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가주 소비자의 경제 낙관론 증가 현상은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에서 발표한 가주 소비자신뢰도지수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나타났다. 지난 3월 가주 소비자신뢰지수는 110.8을 기록해 전달의 96.1에서 15%나 대폭 늘어났다.
이는 4개월 연속 상승세에 해당한다. 3월 가주 소비자신뢰지수는 1년 전 동기와 비교하면 3%나 늘어난 것이다.
가주 소비자신뢰지수가 마지막으로 가장 높았던 시기는 지난해 2월로 1년 만에 가주 소비자들의 경제 낙관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가주 소비자신뢰지수 세부 항목 중 3월 현재 비즈니스 조건에 대한 가주 소비자신뢰지수는 74.8로 전월 58.1에서 상승했지만 1년 전 152.3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주의 실업률이 4번째로 높을 정도로 경기 침체의 상처가 깊다 보니 회복하는 데도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한편 지난 3월 미국 전체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을 기록해 전달 90.4에 비해 대폭 늘어났지만 1년 전 118.8에 비하면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미국 소비자들이 현 경기 상황과 단기적 경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는 가주 소비자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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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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