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까지 9개 카운티 협력
▶ 3만5천명을 1만명 수준으로
베이지역 9개 카운티의 정치인, 기업가, 비영리단체들이 협력해 2024년까지 노숙자를 75% 줄이기로 했다. 이들은 13일 1년 동안의 계획 기간을 거쳐 구체적인 ‘지역행동계획(RAP, Regional Action Plan)’을 발표했다. 신디 차베스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바이저, 데이비드 치우 주하원의원, 비영리단체인 ‘집으로(All Home)’의 인사들이 이번 계획의 주축이다.
연방주택도시개발부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베이지역에는 3만5천여명의 노숙자들이 있는데 그 숫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측된다. ‘RAP’를 통해 향후 3년 동안 노숙자 숫자를 1만명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집으로’의 켄 커키 수석이사는 “이번 계획은 약간 무모해 보이지만 여러 지역과 단체들이 협력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은 두 가지 중요한 정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나는 주택 건설이고 또 하나는 주민들이 노숙자로 전락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다. 그동안 주택 증가보다 노숙자가 더 빨리 늘어나기 때문에 노숙자 숫자를 줄일 수 없었지만 좀더 집중적인 주택 건설과 아파트 퇴거 방지 등을 통해 노숙자를 줄이는 것이 이번 계획의 핵심이다.
‘RAP’는 주로 특정 인종으로 이루어진 저소득층을 집중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으로 더욱 어려워진 저소득층에게 현금지원 및 주거 지원을 할 계획이다. ‘RAP’에는 모든 카운티에게 6월 30일을 기해 종료되는 퇴거유보연장을 최소한 60일 더 연장하는 제안도 포함돼 있다. 노숙자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노숙자들이 임시 거처를 거쳐 영구 거처를 갖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임시 및 영구 거처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베이지역 9개 카운티가 협력해 시행하는 계획이기 때문에 카운티 정부는 물론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유기적인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지역마다 재정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재정 능력이 약한 지역은 다른 지역의 지원도 받게 된다. 또한 여러 비영리단체는 물론 페이스북, 세일즈포스, 카이저 퍼머넨테, 굿윌 등과 같은 대기업들도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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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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