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거주 20대 남성 증오범죄 혐의 기소
남가주 지역에서 또 다시 80대 한인 노부부가 ‘묻지마’ 인종차별 증오 폭행을 당했다.
오렌지시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인 노부부에게 인종증오 범죄를 저지른 코로나에 거주하는 남성 마이클 비보나(25)가 증오범죄 및 노인 학대 등의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일요일인 지난 18일 오렌지시의 한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는 한인 노부부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주먹으로 이들의 얼굴을 가격하는 등 무차별 폭행을 저지른 혐의다. 피해를 당한 한인 부부는 각각 79세와 80세 노인들로, 이 공원에서 거의 매일 산책을 해오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와 관련 CBS뉴스는 이 용의자가 지난 1일 오렌지시에서 미국 올림픽 대표 출신의 일본계 여성 가라테 선수인 사쿠라 코쿠마이를 상대로 인종증오 발언을 하는 등 증오범죄를 저지른 남성과 동일 인물로 보인다고 19일 전했다.
코쿠마이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1일 이 지역 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도중 한 남성이 그녀에게 갑자기 무차별적인 인종증오 발언을 소리쳤고, 인근에 있던 사람들은 아무도 도움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당시 갑자기 인종증오 피해를 당했을때 너무 당황했는데 상황파악이 된 후에 보니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용의자 비보나는 보석금 6만5,000달러가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오는 21일 법원 출두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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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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