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러지·열 등 10가지 질문 물 많이 마실 것 등 주문

지난 21일 애난데일 자이언트내 약국에서 기자가 코로나백신 1차 접종을 하고 있다.
“백신을 맞게 됐는데 어떠세요?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그동안 순서가 안 돼 못 맞았는데 이제 맞을 수 있게 돼 좋아요. 접종을 완료하면 옐로우스톤으로 가족 휴가를 떠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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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전 11시, 백신 접종을 위해 애난데일에 있는 자이언트 내 약국을 찾았다가 만난 40대의 미국인 매튜 스미스 씨와 나눈 대화다.
올 초만 해도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웠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전을 내면서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 등 워싱턴 지역 일반인들도 접종이 가능해졌다.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는 16세 이상 모든 이들에게 오픈은 됐지만 카운티 보건국을 통해 사전예약을 한 후 거주지 가까운 접종소를 골라 맞도록 하고 있다. 접종소도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와 조지 메이슨 대학 등 대규모 접종센터에서 CVS, 월그린 약국과 자이언트, 세이프웨이, 웨그만스 안에 있는 약국 등으로 확대되며 일반인의 접근이 수월해졌다.
메릴랜드는 볼티모어 컨벤션센터 등에 일찌감치부터 예약 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워크-인’ 클리닉도 운영 중이다.
오전 11시15분-30분 예약이 돼 있던 기자는 11시10분에 도착했다. 매장 내 약국 옆에 가림막이 설치된 접종섹션에는 서류 작성 중인 스미스씨 뿐이었다.
약국 앞에 가서 백신 맞으러 왔다고 말했다. ID와 건강보험카드를 달라고 해 주었더니 2장의 종이를 줬다.
접종자의 주소와 전화번호, 알러지가 있는지, 열이 나는지, 최근 코로나19를 앓은 적이 있는지 등을 묻는 10여 항의 질문에 ‘예스’ 또는 ‘노’로 답하는 내용이었다. 작성에 3분 정도 걸렸다.
잠시 대기했더니 간호사가 나와 스미스씨와 기자에게 화이자 백신을 주사했다.
간호사는 “물을 많이 마실 것”과 “주사 맞은 쪽 팔을 간간히 돌려 줄 것”을 조언한 후 1차 접종 완료가 표시된 카드를 주며 2차 예약은 이메일로 연락이 갈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지난 1월에 백신을 맞았다는 간호사는 “내달 마더스데이는 백신을 맞은 가족과 한자리에서 모여 보내기로 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접종 후 부작용 여부를 살피기 위해 15분간 약국 앞에 앉아 있거나 매장 안을 다녀도 된다고 했다. 그냥 있기가 무료해 매장안을 돌아다니다 15분 후 가도 되느냐고 물으니 간호사가 가도 된다고 해 나왔다.
신문사로 돌아오니 11시 35분이었고 잠시 후 다음 접종일이 3주 후 같은 시간으로 잡혔다는 이메일이 왔다.
복잡할 것 같았던 백신 접종이 의외로 간단하고, 쉽게 끝났다. 주마다 어느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접종 속도전이 가능하도록 제반여건이 갖춰졌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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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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