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2주 앞두고 지난 25일 첫 공화당 후보 토론회가 콜로니얼 하이츠의 라이프 교회에서 열렸다. 총 7명의 후보 가운데 커크 콕스, 글렌 영킨, 피터 도란, 서지오 디 라 펜냐 등 4명의 후보가 참석해 한 목소리로 “민주당의 연승을 막아 버지니아를 다시 공화당 주로 만들자”고 각오를 다졌다.
30년 경력의 주하원의원 커크 콕스(Kirk Cox) 후보는 “주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의 나쁜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출마했다”며 “버지니아가 캘리포니아처럼 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전 회장인 글렌 영킨(Glenn Youngkin) 후보는 자신을 ‘정치적 아웃사이더’라고 소개하며 “나는 일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그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또한 그는 “성공한 사업가로서의 경험이 버지니아 경제를 재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크탱크에서 일했던 피터 도란(Peter Doran) 후보는 “버지니아를 전국 최고의 주로 만들 강력한 비전을 갖고 있다”며 “주지사에 당선되면 소득세를 완전히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콕스 후보는 “소득세를 없애는 것은 의회에서 통과되기 힘들 것”이라고 반박하며 “주지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예비역 육군대령인 세르지오 디 라 펜냐(Sergio de la Pena)는 “이민자인 내가 공화당 후보가 되면 히스패닉뿐만 아니라 아시안 등 다른 소수계 이민자들의 표를 공화당으로 끌어들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주지사가 되면 세금감면은 물론 규제를 풀고 정부 지출을 줄여 경제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고 플로리다로 간 주상원의원 아만다 체이스(Amanda Chase) 후보는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나 주먹인사를 나누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식지지를 받았는지는 언급하지 않고 비서실장과 면담을 가졌다고만 밝혔다. IT 사업체를 운영하는 피트 스나이더(Pete Snyder) 후보는 다른 약속이 있어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주최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은 5월 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주지사 후보를 선출하고 민주당은 오는 6월 예비선거에서 후보를 선출한다. 공화당 7명, 민주당 5명 그리고 무소속 1명 등 총 13명의 후보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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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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