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한인들, ‘미얀마 청년단체’ 회원들과 회동
▶ 민주화 운동 1차 후원금 곧 전달… 모금운동 계속

사사세 강창구 대표와 이기창 모금위원장(오른쪽 여섯 번째, 일곱 번째)이 지난 2일 메릴랜드에 위치한 버마 아메리칸 부디스트 처치에서 미얀마 청년단체와 만나 선거, 민주주의, 자유를 의미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군부 쿠데타로 인해 수많은 시민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 미얀마의 상황이 마치 과거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상기시키면서 워싱턴 지역 한인들이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조직돼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미주한인 미얀마 민주회복협의체’(KMDC)는 지난 2일 DC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얀마 청년단체(Power of Youth, 대표 Than) 회원들과 만났다.
‘사람사는 세상 워싱턴’ 강창구 대표는 “군부에 저항하다 희생되는 무고한 시민들을 보면서 차라리 굴복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그들도 우리처럼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외면할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미얀마 청년단체 측은 “기성 정치인들은 아직도 여전히 군부의 눈치를 보며 민주주의 회복의 주체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미얀마의 미래는 우리 청년들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지역의 미얀마 이민자는 유학생을 포함해 1천여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미국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매일 백악관과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이기창 모금위원장은 “오는 16일 열리는 5.18 광주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미얀마 청년들을 초청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미얀마의 참상을 담은 동영상도 함께 시청할 계획”이라며 “마치 1980년 대한민국을 보는 듯 참담한 심정으로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1차 모금을 통해 마련된 5천여 달러는 이날 미얀마 청년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며 2차 모금도 계속해서 진행된다. 후원금은 계좌이체 또는 우편으로 보낼 수 있다.
송금계좌: Bank of America 4460-3184-2105 (사람사는 세상 워싱턴)
우편주소: 7110 Vermillion pl. Annandale, VA 22003 (Payable to SAS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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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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