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건강비결 - 고대현 (72, 클립턴 VA)
100세 시대에 활력 넘치고 건강한 생활은 누구나 꿈꾸는 노년의 삶이다. 그야말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정도로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워싱턴 시니어들에게서 자기만의 특별한‘청춘의 비결’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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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더욱 규칙적인 생활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아침, 점심, 저녁을 거르지 않고 시간에 맞춰 식사를 챙기고 일주일에 나흘 이상 매일 4마일 이상 걷는 등 규칙적인 일상이 바로 나의 건강 비결이다.
1995년 경미한 뇌졸중(minor stroke)을 경험하고 1997년 당뇨 판정을 받고 나서는 더욱 건강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조절 등 20년 넘게 습관처럼 지켜오고 있지만 아직도 여전히 귀찮을 때도 있고 스스로 핑계를 만들기도 한다.
그래도 버크 레이크 공원에 가서 4마일을 걷고 나면 체력도 기르고 삶의 활력도 찾는 기분이다. 다른 70대들을 보면 기력이 떨어져 집에만 있는 경우도 있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여전히 활기찬 모습으로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기는 친구들도 적지 않다.
결국 마음먹기 나름이다. 체력도 체력이지만 게으름 피지 않고 부지런히 살아가는 노력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호수 두 바퀴도 거뜬하게 걸었지만 요즘은 한 바퀴도 벅차다. 그래도 쉬엄쉬엄 걷다보면 조금 더 걸어볼까 하는 욕심이 생긴다. 그러나 무리하지 않고 매일 규칙적으로, 귀찮아도 빼먹지 않고 걷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식생활도 마찬가지다. 채소가 좋다고 채소만 먹어서는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할 수 없다.
채식 위주로 먹지만 일주일에 한두 번은 육류도 섭취해야 균형 있는 식단이 되고 기운도 난다. 지나치거나 부족하지 않게, 모든 것은 균형에 달렸다. 이 나이가 되면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바로 중용(中庸), 치우침 없이 균형을 잡아가는 것이다.
운동도 좋지만 잘 쉬는 것도 중요하고, 잘 먹는 것만큼 어떻게 먹는가도 중요하다. 치우침 없이 균형을 맞춰 살아가는 것이 아마 건강한 삶의 비결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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