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15세 백신사용 승인에 고민에 빠진 한인 학부모들
지난 10일, 식품의약국이 12세-15세 미성년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고 발표하자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킬지 말지 고민에 빠졌다.
상당수 한인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백신 접종을 시킨다는 입장이다.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페어팩스 카운티의 정 모씨는 “가을학기부터 실시하는 대면 수업에 참여하려면 백신 접종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백신에 대해 100% 확신이 없고 후유증이 걱정이 되지만 접종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자녀들의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학부모도 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섄틸리의 김 모씨는 “코로나19 백신이 여성 호르몬에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딸의 성장에 문제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고민 중”이라면서 “또 학교에서 백신 접종을 강제로 요구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상황을 좀 더 지켜 보고 결정해야겠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VCU)이 지난 4월,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 중 12~17세 자녀를 둔 부모의 66%, 11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의 63%가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를 이끈 더글라스 월더 교수는 “사람들이 백신의 효능을 믿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60%가 자녀에게 백신 접종을 시킨다고 한 것은 좋은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페어팩스 공립학교는 학교 내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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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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