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워싱턴 한인사회가 술렁거리고 있다.
가장 큰 화두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대통령이 참가할 예정인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내 ‘추모의 벽’ 기공식에 누가 초청됐느냐는 것이다.
기공식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300여명이 초청됐는데 대부분 한인이다.
기공식에 명단을 올린 한인들은 우쭐해 하는 반면 초청을 받지 못한 한인들 사이에서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재단측 관계자는 “기공식에는 추모의 벽에 기부를 한 사람이나 단체를 중심으로 초청을 했다”면서 “양국 대통령이 참가할 예정이고 보안상의 이유로 별도의 초청장은 없다”고 말했다.
본보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기공식에는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스티브 리), 버지니아한인회(회장 은영재),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인철), 워싱턴 평통(회장 이재수), 워싱턴 6.25 참전유공자회(회장 손경준), 워싱턴카투사전우회(회장 양광철), 워싱턴여성회(회장 김유숙), 한미여성재단(회장 박미숙),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회장 실비아 패튼), 워싱턴한인회(회장 폴라 박) 등의 단체 대표 및 관계자들이 초청됐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메릴랜드 소재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할 때 한인대표로 누가 영접을 나가느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워싱턴 총영사관 측은 13일 “아직 누가 갈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스티브 리 워싱턴한인연합회장과 이재수 평통회장도 “아직 연락 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폴라 박 워싱턴한인회 회장이 영접을 간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도 준비되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정상회담을 하는 시간, 백악관 밖에서 항의시위를 열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1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정상회담이 끝난 후 문재인 대통령이 블레어 하우스로 향할 때 ‘죄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하라’와 ‘동포들을 무시하는 주미대사 한국으로 송환하라’는 메시지로 데모를 할 계획”이라면서 “데모에는 20명 정도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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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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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죄가 없어.. 보수단체라하지 말라.. 망령난 이적단체라고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