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수기에도 사람 몰려 렌탈 사업 호황 누려

MD 노스 비치의 부동산 가격이 15% 이상 올랐다. <사진=메가부동산>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자택격리에 지친 사람들은 분주한 도심보다는 한적한 교외, 보다 넓은 공간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해변에 위치한 비치하우스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도 팬데믹 전과 비교해 15~20%나 올랐다.
비행기를 타고 멀리 여행을 가기도 힘들고 여행을 가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호텔에서 묵는 것도 불안한 상황에서 워싱턴 인근의 비치 하우스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을 받으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워싱토니안 매거진(5월호)은 지난 1월 메릴랜드 오션시티, 베다니비치 지역의 비치하우스 렌탈이 급증했으며 해변가뿐만 아니라 해변에서 멀리 떨어진 집들도 예약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보통 성수기인 여름철에나 벌어지는 일들이 올해는 팬데믹의 여파로 겨울에도 바닷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비치하우스 렌탈 사업이 호황을 누렸다는 것이다.
DC에서 1~2시간 거리에 위치한 체사픽베이의 비치하우스는 물론 델라웨어 르호보스, 루이스 등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자 예약이 가능한 곳을 찾아 멀리 노스캐롤라이나 아우터 뱅크스까지 때 아닌 호황을 누렸다.
메가부동산 제임스 차 부사장은 “팬데믹 이후 달라진 점 가운데 하나는 바로 해변가에 위치한 비치하우스, 부동산 시장”이라며 “직접 이사 가서 살기 위해 또는 투자용으로 구입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메릴랜드 노스 비치에 위치한 비치하우스는 2019년 92만 달러에 거래됐으나 불과 2년여 만에 주변시세가 15% 이상 올라 118만 달러에 내놓게 됐다고 했다.
차 부사장은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면서 거리와 상관없이 가족이 함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직접 살지 못하더라도 비치하우스 렌탈사업으로 수익성도 보장되는 만큼 워싱턴 지역뿐만 아니라 멀리 뉴욕, 뉴저지 등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7~8월 성수기에 동부 해안가의 비치하우스를 빌려본 사람은 가격도 비싸고 원하는 날짜에 예약을 잡기도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치열한 워싱턴 부동산 시장에서 조금만 시야를 넓혀보면 보다 많은 가능성이 보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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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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