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잇감으로 매미 좋아해… 2004년에도 기승

뉴욕 시에서는 개를 훈련시켜 쥐를 잡고 있다.<로이터>
17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매미 떼(cicadas)와 함께 쥐들 또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매미 떼가 출몰했던 지난 2004년에도 쥐떼가 기승을 부려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쳤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2004년 436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는 2003년 60건, 2020년 31건 등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다. 매미 떼의 출현과 함께 쥐떼가 극성을 부리는 이유는 바로 매미가 쥐들이 좋아하는 먹잇감이기 때문이다. 바닥에 떨어진 매미를 먹기 위해 돌아다니는 쥐들이 자주 눈에 띄다보니 이를 신고하는 주민들도 늘어나게 된 것이다.
어찌됐든 쥐들이 여러 질병을 옮기는 만큼 평소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반려동물 사료나 새 모이 등은 밖에 내놓지 말고 밖에 내놓을 경우에는 반드시 밀폐된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쥐들이 숨어있을 만한 덤불이나 잡목을 깨끗이 정리하고 쓰레기통도 방치하지 말고 청결하게 뚜껑을 닫아 놓는 것이 쥐떼를 막는 한 방법이다.
한편 독사로 알려진 코퍼헤드(copperhead)도 매미 떼의 출현과 함께 평소보다 자주 눈에 띄게 되는 동물이다. 코퍼헤드도 매미를 먹기 때문이며 또한 매미 떼 사이로 지나다니면 비슷한 갈색이라 잘 구분이 안 돼 자칫 독사에 물릴 수도 있다. 매미 떼의 출현과 코퍼헤드의 짝짓기 시즌(4~6월)이 겹쳐는 만큼 올해는 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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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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