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해롤드 변 주하원 후보 출정식
▶ 영킨 주지사 후보 참석해 지지연설 300명 이상 참석 성황… VA 탈환 다짐

글렌 영킨 주지사 후보(왼쪽 여섯번째)를 비롯해 VA 공화당 정치인들이 해롤드 변 후보(가운데)를 지지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0일 열린 캠페인 출정식에서 VA 주하원 40지구에 출마한 공화당 해롤드 변 후보가 300명이 넘는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오는 11월 버지니아 선거에서 민주당에 빼앗긴 주 정부와 의회를 탈환하기 위해 전력을 결집하고 있는 공화당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마치 지난 2016년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키며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트럼프 캠페인을 연상시키듯 버지니아 공화당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0일 VA 주하원 40지구에 출마하는 해롤드 변 후보 캠페인 출정식은 바로 이러한 분위기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행사가 열린 클립턴 타운 홀은 300여명이 넘는 인파로 가득 찼으며 지역사회 공화당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버지니아 탈환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주지사 후보로 선출된 글렌 영킨 후보가 지지연설자로 참석하면서 마치 주지사 캠페인 출정식과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영킨 후보는 “주지사 경선을 위해 버지니아 전역을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다. 이들은 모두 버지니아가 위험에 처했다고 걱정했다. 나는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서 버지니아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며 “오는 11월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승리를 자신하듯 환호성을 질렀으며 영킨 후보는 “주지사 선거뿐만 아니라 주 의회를 되찾아올 후보”라며 해롤드 변을 소개했다.
변 후보는 “과거와 달리 버지니아는 사업하기도 힘들어지고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도 위협받고 있지만 경제, 교육, 공공안전 등 다시금 버지니아를 버지니아답게 만들겠다”며 “한인 이민자인 나를 키워준 버지니아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페어팩스 카운티 팻 헤리티 수퍼바이저의 사회로 변 후보의 후견인 역할을 자처해온 탐 데이비스 전 연방하원의원이 지지연설에 나섰으며 지난 17년간 주하원 40지구를 대표했던 팀 휴고 전 의원도 자신을 대신해 설욕전에 나선 변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상현 페어팩스 시의원은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정치인은 그들을 통제하고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상관으로 섬기는 것”이라며 “민주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은 공화당 후보를 선택하게 될 것이고 이번 선거는 공화당 모두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북버지니아 지역 출신인 영킨 후보가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선출되면서 공화당은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북버지니아 지역의 선거운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날 행사도 주하원 캠페인 출정식 역사상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기록됐으며 그간 침체됐던 공화당 결집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아웃사이더 돌풍으로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가운데 막강한 선거자금을 자랑하는 영킨 후보의 등장으로 11월 선거를 준비하는 다른 공화당 후보들 또한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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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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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한국인이다. 그런데 멍청한 공화당원이다. 요새 공화당은 2등을 하기에 딱 좋은 당이 되었다. 현명한 밀레니얼 유권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밀레니얼의 60%는 저질 걸레통이 된 공화당에게 자기 표를 버리지 않는다. 공화당이 걸레같은 저질인간 트럼프 뒤에 줄서는 부족주의(Tribalism)로 전향하면서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성세대는 연륜과 경륜의 지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멍청하게 부족주의에 올인한 저속한 보수주의에 빠졌다. 2022에 저질 걸레통을 비우고, 미래를 위한의원들이 선출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