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급증
▶ 코로나19 창궐 작년 한해 DC 46%·VA 33%·MD 32% ⇧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워싱턴 지역에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가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가 워싱턴 DC는 전년대비 46%, 버지니아 33%, 메릴랜드는 32%나 증가했다.
DC에서는 2019년에 281명이 사망했는데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411명이나 사망했다. 워싱턴지역에서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가 발생했다.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Opioid) 계통의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50세에서 69세 사이의 흑인이고 남자였다. 그리고 DC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인 8관구의 경우에는 사망자가 지난해 74명이나 됐다.
버지니아의 경우에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지난해 1,909명이 목숨을 잃었다.
메릴랜드는 지난해 2,499명이나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흑인이 많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경우에는 158명으로 전년도의 102명에 비해 54.9%나 증가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는 사망자가 108명으로 전년도의 86명에 비해서 25.6% 늘었다.
메릴랜드에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볼티모어시로 2019년에 851명, 2020년에 954명이었다.
메릴랜드 전체적으로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사람들은 55세 이상의 히스패닉이 많았다.
워싱턴지역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약물은 펜타닐(Fentanyl)로 확인됐다. DC의 경우,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의 94%가 펜타닐이 원인이 되고 있다. 버지니아에서는 72.1%, 메릴랜드에서는 93.1%가 펜타닐로 인한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바라약국의 신석윤 약사는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로 보통 수술을 한 환자나 암 환자가 몸에 붙이는 패치형 진통제인데 요즘은 문제가 많아 보험도 잘 안된다”면서 “환자들이 아프다 보니까 처방을 따르지 않고 과다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에서 취급되는 오피오이드는 옥시코든, 모르핀, 펜타닐 등이다.
한편 미 전국적으로는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가 지난해 27% 증가했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