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블라지오, 공립교 학생들 9월13일부터 학교 등교해야
▶ 내달부터 등교 주저하는 일부 학부모 초대 설득작업
교사연맹, 의학적 문제로 원격수업 필요한 학생 안전 우려
뉴욕시 공립학교가 오는 가을학기부터 온라인 원격수업 없이 100% 대면수업을 재개한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4일 MSNBC 방송에서 “학교가 완전히 열리지 않는다면 완전한 회복으로 갈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1,800여개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110만명 학생들은 오는 9월13일부터 온라인 원격수업 없이 대면수업에 참여해야 한다.
모든 학생들이 온라인 원격수업 없이 교실로 돌아오는 것은 지난 해 3월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교사와 교직원들도 마찬가지로 학교로 전원 출근해야 한다.
뉴욕시 공립학교에서는 현재 전체 재학생의 60%가 온라인 원격수업을 선택하고 집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백신 접종률은 증가함에 따라 9월 가을학기부터는 온라인 원격수업을 더 이상 제공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또 최근 화이자 백신의 접종 대상자가 12세까지 낮아지며 더 많은 학생들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에 100% 대면수업을 재개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교육국에 따르면 23일 기준 공립학교 코로나19 양성비율은 0.16%로 뉴욕시 7일 평균 코로나19 양성비율 1.13%보다 낮은 상황이다.
미샤 포터 뉴욕시교육감도 공립학교 교사와 교직원의 절반 이상이 이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으며, 가을학기 시작하기 전까지 더 많은 이들이 백신을 접종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뉴욕시교사연맹(UFT) 등은 온라인 원격수업 옵션을 제공하지 않은 것은 무리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마이클 멀그루 회장은 성명을 통해 “의학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수 학생들의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소규모 학생의 경우 여전히 온라인 원격수업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으로 등교를 주저하고 있는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을 설득하는 일도 과제로 남아있다.
이에 대해 드블라지오 시장은 “자녀들의 대면수업에 주저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다음 달부터 학교에 학부모들을 초대해 소독과 방역시설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24일 9월 가을학기에 100% 대면수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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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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