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한글날 제정 추진위 해단식
▶ SAT2 폐지로 위축된 한국어 교육에도 활력

뉴욕주 한글날 제정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26일 뉴욕주 한글날 결의안 통과를 축하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추진위 공동회장을 맡은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김혜성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장, 이선근 미주한국어재단 회장.
“뉴욕주 한글날 기념일 제정은 한인 2, 3세 정체성 함양과 한글의 세계화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올해 10월 9일이 뉴욕주 한글날(Hangul Day)로 제정<본보 5월22일자 A1면>될 수 있도록 앞장서온 뉴욕주 한글날 제정 추진위원회가 26일 퀸즈 베이사이드 탕 식당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김혜성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장은 “이번 결의안이 제정될 수 있도록 지지성명에 참여해준 모든 협의회 소속 학부모와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우리 후세들에게 한글은 단순히 문자를 배우는 것뿐 아니라 얼과 정신도 배우는 것으로 이번 결의안 통과는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2019년 11월 공식 발족한 뒤 뉴욕주 한글날 기념일 제정을 추진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의회 일정이 연기되면서 올해에야 결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오랜 기간 기다려온 만큼 더 의미 있고 경사스러운 결의안이 통과된 것 같아 기쁘다”며 “이번 결의안을 계기로 한인사회가 한글을 중심으로 뭉쳐 우리 정체성을 계속 보존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날 위원들은 이번 뉴욕주 한글날 기념일 제정이 SAT2 한국어 시험 폐지로 위축되고 있는 한국어 교육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광호 AP 한국어과목 개설추진위원장은 “SAT2에서 한국어가 제외되면서 교사들이 큰 충격에 빠져있었는데 이번 결의안 통과소식이 큰 활력소가 됐다”며 “한국어 시험을 재개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미광 미동북부한인문인협회 자문위원장도 “이번 결의안을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데 명분이 생겼으며 아이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며 “또 유사단체들이 관련 활동을 추진할 때 힘이 실리고, 한글의 세계화 및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번 결의안이 큰 도움이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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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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