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 사회초년생 취업 어려워
▶ 2020년 대학졸업자 취업률 69%에 그쳐
지난해 5월 대학을 졸업한 버지니아 센터빌의 이 모양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취업을 못하고 있다. 이 모양은 “지난해 졸업했을 때는 코로나19 사태로 직원을 채용하는 회사들이 줄어서 취직을 못했다. 막상 경기가 조금씩 풀리면서 일자리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정작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 곳은 많지 않아 취직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아들을 둔 메릴랜드 락빌의 한 모씨도 요즘 속이 상해 있다.
아들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이 안돼 전공과 상관없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 마음이 불편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황으로 일자리가 줄어들었다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들이 취업하기는 하늘에 별따기가 되었다. 지난달에는 미 전역에서 91만 6,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지만 대학 졸업자들에게는 별 의미가 없다.
여론 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1월-10월까지의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20년의 대학 졸업자 중 69%가 취업을 했다. 이는 2019년 졸업자의 78%가 10월까지 취업을 한 것에 비하면 10%가 감소한 수치다.
퓨리서치 센터의 한 분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이 대학 졸업자들에게 부정적으로 영향을 줘 취업률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교육사이트 BU 경력개발센터의 데니스 무니 부소장은 “지난해 졸업자들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바로 맞았지만 올해 졸업생들은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취업자가 되기 위해 회사가 원하는 대로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일할 수 있는지의 여부와 원격근무 가능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봐야 한다”면서 “근본적으로 목표를 가지고 자기 계발을 꾸준히 하고 도전해 꿈을 키울 수 있는 직장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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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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